[뉴스핌=김민정 기자] 베리 아이켄그린 미국 UC 버클리대 교수가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후 한국 등 신흥국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11년 한국은행 국제컨퍼런스에 참석 중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QE2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았다"면서 "6000억달러 규모의 국채매입은 미국인들이 디플레이션에 대한 대비로 일종의 보험책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제 국제금융시장이 변화했고, 디플레이션보다는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상황이라 QE2 종료를 생각하는 것이 논리적이고 합리적이라는 판단이다.
아이켄그린 교수는 다만 "연준이 금리 인상을 결정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며 "미국의 금융시장이나 신흥국으로 흘러가는 자본이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물론, 오는 2012년까지(until 2012)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그는 "그 때까지 한국 등 신흥시장국들이 준비할 시간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자본규제에 대해서는 "자본통제는 거시건전성 규제 및 감독의 역할이 있다"고 주장했다.
자본규제를 통해 한국에 급격하게 들어온 자본에 대한 통제가 가능해 건전성 규제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그는 "지난 아시아 외환 위기 전만 해도 IMF가 자본 통제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는 입장이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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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