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통신 매출 45%까지 확대, 클라우드 집중 육성
[뉴스핌=배군득 기자] KT(회장 이석채)가 비통신 부문 매출을 45%까지 끌어올리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집중 육성, 통신전문 그룹에서 IT컨버전스 그룹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KT는 26일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가진 합병 2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금융 융합, 클라우드, 미디어, 글로벌 등을 성장동력으로 삼아 그룹경영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6월 1일 KTF와 합병한 KT는 스마트 혁명, 방통융합 서비스, 오픈 생태계 조성, 중소기업 동반성장 등을 주도해 왔다.
특히 스마트 혁명을 통해 지난 해 3만2000개의 1인 창조기업이 탄생하는 등 IT산업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최근 통신산업 내 경쟁심화와 타 산업간 융합 등 시장 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새로운 생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룹사와 시너지를 통한 그룹경영으로 시장 변화속도를 뛰어넘는 혁신을 추진, 컨버전스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혁신을 바탕으로 KT그룹은 새로운 분야인 컨버전스, IT서비스와 미디어, 글로벌 영역 등 비통신사업 매출 비중을 2010년 27%에서 2015년 45%까지 확대키로 했다.
중심이 되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는 그룹사와 연계해 관련 분야 솔루션, 전문인력 경쟁력강화도 추진된다.
또 콘텐츠 수급관련 그룹사 역량을 전문화하고 N스크린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에 나선다. KT스카이라이프, KTH, 싸이더스FNH 등과 함께 특화 콘텐츠를 중심으로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올레TV now, 올레마켓, 유클라우드 등 N스크린 서비스를 통해 차별적 경쟁우위를 갖추겠다는 전략이다.
이석채 회장은 “앞으로 통신 시장이 쇠락하는 속도와 KT그룹이 변화하는 속도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KT가 혁신을 통해서 스마트 혁명을 이뤄낸 것과 같이 또 한 번의 혁신을 통해 컨버전스 혁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