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기업의 사회공헌은 무엇보다도 진정성과 지속성이 중요하며 단순 기부보다는 자원봉사활동 등 임직원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
이팔성 우리금융그룹 회장(사진)은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지론을 가지고 있다. 진정성, 지속성, 참여로 요약할 수 있다.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많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보여주기식, 일회성에 그쳐 효과가 반감되는 현실을 정확히 꽤뚫고 있는 것이다.
우리금융그룹은 '함께하는 우리, 행복한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소외이웃 지원, 지역사회 발전, 환경 보전, 학술 교육 및 장학, 문화예술 지원, 체육 진흥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회장의 영향으로 전 계열사 임직원은 1인당 평균 연 12.5시간의 자원봉사활동을 벌인다. 이는 전경련이 집계한 기업들의 평균자원봉사 시간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이달 5월 한달을 우리금융그룹은 농촌과 함께 하는 달로 정했다. 전 계열사가 1사1촌 자매결연을 맺고 일손 돕기에 나서는 기간이다.
지난 18일에는 지주사 임직원 30여명이 충북 충주시 삼방마을을 방문, 사과접과 작업 등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같은날 경남은행 임직원 50여명도 경남 거창군 월봉계마을에서 일손돕기를 했다. 앞서 12일엔 우리은행 직원 70여명이 경기도 안성시 내곡마을에서 모내기 및 고구마 파종을 도왔다. 우리금융그룹의 11개 계열사 약 420여명이 한달동안 전국에서 농촌 일손 돕기에 나선다.
우리금융그룹은 매년 11월부터 12월까지를 자원봉사대축제를 벌인다. 전 계열사 임직원 약 2만 5000여명이 지난해 이 축제 기간에만 1040회에 걸쳐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실시했다. 1300여명이 참여해 배추 3만여포기를 담그는 '한마음 김장 나눔' 자원봉사를 서울교육문화회관 및 전국 각 지역등에서 동시에 실시했고, 사랑의 실천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억원의 성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소외이웃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금융그룹은 '나눔의 4계절'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저소득가정 아동에게 행복한 배움터를 만들어주기 위한 '희망드림', 무의탁 어르신을 위한 생활안정 지원사업 등으로 일회성 지원이 아닌 문제해결을 위한 장기적인 지원사업이라는 특징이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우리금융그룹의 사회공헌활동은 계속된다. 글로벌 자원봉사단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조직했다. 1기 봉사단이 베트남 빙푹성 지역을 방문한데 이어 2기 봉사단이 찾은 곳은 몽골 울란바토로시 인근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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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기 글로벌 자원봉사단 30여명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6박7일 일정으로 몽골 울란바토로시 인근 바양항가이 지역에서 사막화 방지를 위한 숲 조성을 벌였다. 이 지역은 1970년대만해도 몽골의 대표적인 곡창지대였으나 고비사막이 확대되는 주변지역으로 지구 온난화와 기상이변에 따라 사막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우리금융은 이 지역에 춥고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올리아서' 나무 2600여 그루를 심었다. 현지 주민들이 심도록 남겨둔 600그루를 합하면 3200그루의 나무가 5m 간격으로 심어져 5~6년 후에는 생명의 숲으로 바뀌기를 기대할 수 있다.
봉사단은 나무 심기 외에도 도서관 신축, 지역아동들을 대상으로 교육 및 문화교류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전세계 20여개국에 진출해있는 글로벌 금융그룹으로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존경받는 기업이 되도록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체계적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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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