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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핸디10의 골퍼 박현주, '타이틀리스트' 인수하다

기사입력 : 2011년05월23일 15:55

최종수정 : 2011년05월23일 16:04

[뉴스핌=정지서 기자] '신사의 운동, 골프를 잘 알기에 그들은 주저하지 않았다'.

아마추어실력으로는 고수측에 속하는 에버리지 80대초반의 골퍼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미래에셋그룹의 장타자인 미래에셋증권의 최현만 대표이사 부회장 ,  지금은  팔목 치유때문에 필드를 멀리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구재상 부회장.  미래에셋그룹의 핵심 3인방은  스코아카드에  보통 80대 초반, 혹은 70대 후반을 적어내는 조용한 골프 실력자다.  

이번 인수작업의 주역인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정상기 사장도 훤칠한 키에서 뿜어내는 티샷이 정평이 나있다.

골프를 알기에 골프 공, 세계 1위업체인 '타이틀리스트'인수에 이들은 주저하지 않았다는 게 그룹 안팎의 평가다.   

특히 박현주 회장이 국내를 넘어 중국의 골프산업발전추이에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면서 이번 결단이 이뤄졌다는 게 증권가 얘기이다.

미래에셋맵스운용의 사모투자펀드(PEF)가 휠라코리아와 함께 세계적 골프 브랜드인 미국의 타이틀리스트를 인수함에 따라 국내 금융 및 산업자본의 '쾌거'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자산운용업계에선 국내 PEF가 처음으로 세계 1위 브랜드 인수에 성공한 만큼 남다른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이다.

미래에셋PEF와 휠라코리아는 지난 20일  '타이틀리스트' '풋조이'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세계 최대 골프용품업체 아큐시네트를 12억 2500만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이번 인수전을 위해서 미래에셋PEF는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전략적투자자와 재무적투자자를 구성, 아디다스나 나이키와 같은 세계 유수의 경쟁자를 제치고 인수전의 최종 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번 인수전은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과 유정헌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PEF 대표의 뒷받침이 주효했다는 후문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성공한 인수안은 미래에셋이란 이름을 세계에 알리는 큰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박현주 회장과 유정헌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PEF 대표의 뚝심있는 혜안이 이뤄낸 성과"라고 언급했다.

이는 타이틀리스트의 이름을 등에 업은 미래에셋그룹이 금융시장의 인지도가 상승함에 따라 그간 미국이나 홍콩, 브라질 등 세계 주요 금융시장에서 구축해온 인프라가 더욱 단단해 질 것이란 기대감의 표현이다.

실제로 인수 현지 실사에서 미래에셋의 이름도 잘 모르던 아큐시네트측의 사람에게 유 대표가 프로골퍼 신지애 선수의 사진을 꺼내며 "우리가 메인 스폰서"라고 말했다는 이야기는 이미 업계의 유명 일화가 돼버렸다.

또한 박회장이 글로벌 1위 골프브랜드의 매물 소식에 "경기는 좋을수도 있고 나쁠수도 있지만 1등은 안 망한다"며 1등 브랜드 인수에 열을 올린것도 미래에셋의 향후 비전을 알 수 있는 좋은 단면이다.

대게 일반 PEF의 경우 차익을 먹고 적당한 타이밍에 빠지는 것이 순서지만 글로벌 1위 브랜드를 자신들의 손으로 키워 보겠다는 미래에셋의 의지가 담긴 선택이었기 때문이다.

운용업계에서는 이번 성공 사례를 두고 다소 고무된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대형 자산운용사의 한 고위 임원은 "미래에셋의 성공 사례는 향후 대한민국 PEF 시장의 흐름을 바꿔 놓을 수도 있는 확실한 모멘텀을 제공했다"며 "이제 국내PEF도 해외 경쟁에서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확보한 좋은 예"라고 밝혔다.

이번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국내PEF들이 해외기업의 인수경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이른바 본격적인 '외화벌이'에 나설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편 시장에서는 이번 인수가 미래에셋과 휠라코리아에 단기적인 호재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향후 옵션 조항에 따라 이른바 '승자의 저주'에 발목잡힐 염려는 없는지 잘 살펴봐야한다는 조언도 잊지 않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12억달러라는 인수합병 금액은 PER20배 이상에서 성사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아큐시네트의 실적 개선 여부에 따라 PER이 10배 수준까지 내려갈 순 있겠지만 골프용품 시장 경쟁이 점차 극심해져가고 있는 것도 위험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미래에셋그룹의 한 관계자는 "12억달러라는 인수금액은 단순히 아큐시네트의 실적만 가지고 판단할 수는 없는 문제"라며 "우리는 타이틀리스트를 비롯한 일련의 브랜드에 대한 미래가치에 베팅한 것"이라고 밝혔다.

 휠라코리아는  23일 장 초반 주가가 전거래일 대비 상한가 근처인 8만6800원까지 폭등했으나 장중 단기차익매물 출회로 종가는 100원(0.13%)오른 7만6000원으로 일단락됐다.    미래에셋그룹의 상장 선발사인 미래에셋증권은 장 초반 상승출발을 지켜내지 못하고 1100원 (2.69%)내린 3만9700원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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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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