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국영 메가뱅크 안돼!”… 국회, 이번주부터 본격화

기사입력 : 2011년05월23일 13:43

최종수정 : 2011년05월23일 13:47

- 여야, 박재완 장관 인사청문회와 정무위에서 집중 추구
- “하반기 가면 산은, 우리금융 인수 동력 상실 시나리오”

[뉴스핌=한기진 기자] 강만수(사진) 산은금융지주 회장의 우리금융지주 인수를 저지하기 위한 국회 일각의 반대가 이번 주부터 본격화된다. 여야 의원들은 금융당국 수장들을 불러 국영(國營)  메가뱅크(초대형은행) 추진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하려 한다. 민주당은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으로 금융권 실세(實勢)중의 실세인 강 회장의 메가뱅크 구상이 현 정권과 ‘교감’을 통해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집중적으로 파헤치면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를 위한 동력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나라당 일부에서는 산은지주와 우리금융 민영화 원칙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있다.

23일 정치권과 금융권에 따르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오는 25일 개최할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이용섭 의원(민주당)은 산은지주의 우리금융 인수에 대한 생각을 묻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 의원 측은 “따져볼 생각이지만 자칫 산은지주의 우리금융 인수를 인정하는 모양새로 비춰지는 게 신경 쓰인다”고 말했다.

기재위가 아닌 정무위원회 소속의 우제창 의원(민주당)은 인사청문회에 참석하기로 했다. 기재위도 저축은행 부실 문제와 깊은 관련이 있어 신임 장관의 생각을 듣기 위해서인데, 우리금융 매각도 따지기로 했다. 

강 회장의 메가뱅크에 대한 반대 기류는 오는 27일 열릴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정무위는 김석동 금융위원장,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을 불렀다.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의원들은 우리금융 재매각 방안이 산은지주를 염두한 것으로 확신하고 집중적으로 묻기로 했다. 정무위 한나라당 간사인 이성헌 의원도 이 같은 흐름에 같이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국회가 손댈 수 없는 금융지주회사법 시행령을 (금융위가) 손보려는 것은 산은이 우리금융을 인수하는 수월하게 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지주회사법은 금융지주사가 다른 금융지주를 소유할 경우 지분 95%를 소유해야 한다는 내용인데, 금융위는 정부가 소유한 지주사에 한해 보유 지분을 50% 이상으로 완화하는 특례규정을 설치하려고 한다. 시행령을 고치지 않으면 산은지주는 정부가 예보를 통해 보유한 지분 56.97%외에 나머지 지분을 추가로 인수해야 했다. 그러나 대부분 소액주주들에게 분산돼 사실상 지분 인수가 어렵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주회사법은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시행령을 고칠 수 있는데 국회가 할 수 있는 방법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정무위에서 다룰 주제들이 정권 창출을 위한 동력으로 여기고 있다. 부실저축은행과 현 정권 인사와의 비리 게이트와 강 회장의 메가뱅크의 숨은 의혹을 집중적으로 다루려는 이유다. “민주당이 내부 전략을 짜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이와 관련 기재부는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금융 매각을 결정한) 공적자금관리위원들의 임기가 8월에 끝나고 고위 공무원들이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 대비해 관두고 있어 하반기로 갈수록 주도할 사람이 없어질 것이므로 결국 시간이 지나면 (산은이 인수하는)우리금융 민영화는 무산될 수 밖에 없다는 시각이 많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