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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해 공격적인 역발상 매수 전략으로 ‘월가의 전설’이라는 수식어를 단 헤지펀드 매니저 데이비드 테퍼가 최근 건설주를 적극 매입하고 나서 주목된다. 특히 주택 관련 주요 지표가 일제히 악화, 2차 부동산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과 맞물린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테퍼가 이끄는 아팔루사 매니지먼트는 비저 홈스(BZH)를 137만주 보유했고, D.R.호튼(DHI)을 112만주 보유중이다. 또 KB홈(KBH)를 139만주 매입했고, 풀트그룹(PHM)과 라이랜드 그룹(RYL)을 각각 164만주, 19만주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테퍼는 지난해 9월 이후 딘푸즈가 극심한 조정을 겪을 때 대량 매입해 올해 1월까지 50% 이상 수익률을 거두는 등 대중이 공포에 떨 때 탐욕스러워지는 전략으로 2010년 쏠쏠한 투자 실적을 이뤄냈다. 최근 건설 업계에 대한 전망이 잿빛으로 얼룩지는 가운데 이뤄져 테퍼가 관련 종목을 사들이자 월가에서 주가 바닥을 점치는 의견이 고개를 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