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규민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골프 위주 전략에서 벗어나 다른 종목 스포츠 유망주 발굴에도 눈을 돌리는 등 스포츠 마케팅 영역을 넓히고 있다.
골프 뿐만 아니라 다른 스포츠 영역의 유망주를 발굴하고 중장기적으로 지원해 국내 최고의 선수로 키워내겠다는 것이다.
한동우 신한지주 회장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힘을 실어주고 있다.
◆ 골프 이외 다른 스포츠 종목도 적극 진출
▲ 신한금융지주 소속 김경태 선수가 지난해 10월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린 일본프로골프투어 일본오픈 챔피언십 대회에서 우승한 후 시상식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있다. |
그동안 프리미엄 고객 대상을 홍보에 효과적이었던 골프마케팅에 주로 집중했다면 ‘신한 루키 스폰서십 프로그램’을 통해 다른 스포츠 종목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신한 루키 스폰서십 프로그램은 국내 스포츠 유망주를 발굴해 중장기적으로 지원하는 게 주된 내용이다. 첫 번째 선수로 지난 9일 테니스 유망주인 전남연 선수가 선정했다. 전 선수는 올해 전국남녀 종별종합선수권대회 여고부 단식과 지난해 전국학생테니스선수권대회 여중부 단·복식에서 우승하는 등 한국 여자 테니스계를 이끌어 갈 최고 유망주로 꼽히고 있다.
골프 마케팅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지난달 3명의 골프 선수를 추가로 영입해 후원 선수를 2명에서 5명으로 대폭 늘렸다.
신한지주는 금융권이 골퍼후원을 통한 마케팅이 활성화되기 전인 2007년부터 김경태(26) 선수와 강성훈(25) 선수를 후원했다. 이어 지난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동 중인 송민영(22)과 국가대표 출신 남자골퍼인 한창원(20)과 김민휘(19) 선수 등 3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지난 1981년부터 골프대회인 '신한동행오픈' 을 개최하는 등 골프 마케팅의 경우 다른 금융지주사에 비해 역사나 경험면에서 우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27회째를 맞이하고 있는 신한동해오픈은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골프대회로 인정받고 있다.
◆ 한동우 “유망주에 지원 아끼지 않을 것”
▲ 9일 오전 중구 태평로 신한은행 본점 16층에서 열린 '신한금융지주 테니스 유망주 전남연선수 후원조인식'에서 한동우 신한지주 회장(왼쪽)과 전남연 선수(오른쪽)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신한지주는 기량이 정점에 있는 선수보다는 성장잠재력이 큰 선수들을 중장기적으로 후원해 국제적인 수준의 선수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한동우 신한지주 회장은 최근 “성장 잠재력이 충분한 스포츠 선수들을 적극 발굴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힘을 실어주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부터 성장 잠재력이 크지만 형편이 좋지 않는 주니어 골프를 선발해 훈련에 필요한 장학금을 지급하고, 체력, 재활 및 심리 트레이닝과 해외 전지훈련까지 지원하고 있다.
오는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부터 정식종목이 되는 골프에서 우리나라가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미래 유망주들을 조건 없이 지원할 방침이다.
스포츠 마케팅은 물론 사회공헌활동까지 병행하는 셈이다.
신한지주 측은 스포츠 마케팅은 기업 이미지 제고는 물론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는 최적의 수단이라고 말한다.
신한지주 이정 차장은 “요즘은 제품이나 서비스의 차별성 확보가 어렵다”면서 “브랜드에 감성을 불어넣어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최적의 수단”이라고 말했다.
또 “국내에서는 사회공헌 성격의 도입이 용이해 기업 이미지 제고에 큰 효과를 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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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배규민 기자 (kyumin7@y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