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곽도흔 기자] 동양종금증권은 2010년대 미국 경제가 1990년대 미국이 처했던 상황과 비슷하다고 밝혔다.
미국은 1990년대 경쟁력 상실로 대규모 기업구조조정을 하고 큰 폭의 재정적자로 재정개혁을 실시했다.
그러나 이러한 역경은 장기 저임금, 저금리 기조를 만들었고 기업가들의 혁신과 결합되면서 골디락스 경제를 만들어냈다.
9일 동양종금증권 이철희 이코노미스트는 “1990년대 미국 경제의 성공 조건을 보면 현재 미국 경제의 조건이 기업에 매우 유리하게 형성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1990년대 초반까지도 쌍둥이 적자와 극도의 경기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미국이 1990년 중반부터 성공을 거둔 요인은 크게 세 가지다.
우선 경쟁력 상실에 따른 기업들의 부단한 구조조정과 저임금의 장기화, 정부부채 확대에 따른 재정개혁 논란과 이를 지지하기 위한 연준의 장기 저금리 정책을 들 수 있다.
또 IT 산업의 발전과 생산성 향상을 이끌어 낼 수 있었던 사회적 혁신 능력 등 3가지 요소의 결합에 의해 이뤄졌다.
이에 따라 미국은 1990년대에 '전설과 같은 10년'을 만들어 냈다.
1980년대와 1990년대 후반을 비교하면 GDP 성장률은 3.3%→4.3%로 높아졌고 실업률은 7.1%→4.6%로 물가상승률은 4.7%→2.5%로 각각 낮아졌다. 한마디로 1990년 후반은 성장률은 높아지면서 물가는 낮아지는 '골디락스' 경제를 경험했다.
이철희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미국에서 장기 저임금, 장기 저금리의 요소는 갖춰져 있다”며 “700만명에 가까운 해고 노동자, 주택가격 하락과 실질가격 하락세, 향후 이뤄질 재정개혁 등은 미국 기업의 성장을 돕는 환경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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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