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기준금리가 오는 3/4분기에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채권시장은 제한적인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윤여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13일 "5월 금통위는 대부분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으나, 예상과 달리 현 수준인 3.00%로 동결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한은총재 발언처럼 경기는 양호하고 물가부담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주목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는 관측이다.
윤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실물경기와 금융시장의 불확실한 환경이 5월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정상화 과정이 속도조절에 들어갈 것"으로 진단했다.
6월 실물경기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금보다 나아질 부분은 많지 않아 보여 인상결정은 결국 3분기 중후반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그는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와 유럽 재정리스크에 따른 충격이 없이 실물경기와 금융시장이 안정되는 지 확인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아울러 "채권시장 입장에서는 상당기간 시간을 벌었다는 인식과 안전자산 선호에 대한 모멘텀까지 더해져, 가격부담에도 불구하고 금리상승은 제한될 것"이라며 여전히 연내 채권매수 및 보유를 권고했다.
커브는 플래트닝이 우세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김중수 총재는 국내 경기평가는 수출이 주도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하방리스크에 좀 더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애널리스트는 "최근 미국지표들이 경기 방향성에 대해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있는데다 그리스 문제를 중심으로 유럽 역시 실물경기와 금융시장 불안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4월 금통위에서 언급됐던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에 대한 금융시장 우려 역시 차츰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내수의 경우에는 "3월 수출과 산업생산의 괴리에서 그렇게 좋지 않은 것이 확인됐다"고 진단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내수와 관련한 한은총재의 발언을 보면, '전월보다 증가해, 다소나마 호조를 보였다'는 말투에서 내수에 대한 뉘앙스가 그리 긍정적이지 않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5.1 부동산 대책' 및 '저축은행 부동산 PF 구조조정' 등이 통화정책 결정에 고려됐다는 것도, 내수안정에 초점을 맞춘 정책에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으로 정책효과를 떨어뜨릴 순 없었을 것"으로 관측했다.
반면 물가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고 판단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물가는 일단 3월 고점확인 인식과 유가 하락으로 부담을 덜어낸 것으로 보인다"며 "성명서 내용 중, 높은 물가 오름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에서 '가능성이 있다'로 수정된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유가나 원자재 가격의 하락은 인플레이션 안정요인이기도 하지만, 위험자산의 조정이라는 점에서 실물경기에 대한 우려도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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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