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한국은행이 앞으로 소비자물가가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상승에 따른 수요압력과 고유가 때문이다.
4월중 소비자물가는 전년동기대비 4.2% 상승해 전월의 4.7%보다 오름폭이 축소됐다. 근원인플레이션은 3.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봄 작물의 본격 출하로 인해 채소류가격이 큰 폭 하락했고, 정유사의 가격 인하에 따른 석유류 가격 오름폭 축소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소비자물가는 경기상승에 따른 수요압력과 고유가 등으로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국내 경기는 상승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3월중 소매판매 및 설비·건설투자가 전월보다 증가하고 4월중 수출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3월중 소매판매는 전월 6.2% 감소에서 3월에 2.9% 증가로 전환했다.
이 같은 증가는 구제역·이상한파가 진정되고 신차가 출시되면서 비내구재, 준내구재가 증가했고, 승용차 등의 내구재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및 운송장비가 늘어나면서 전월대비 8.6% 감소에서 2.9% 증가로 돌아섰다. 건설기성액도 건축 및 토목이 모두 늘어나면서 전월대비 증가 전환했다.
생산 측면에서는 3월중 제조업은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2월 2.3% 감소에서 3월 1.5% 증가했고, 금융·보험업 및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서비스업도 전월대비 2.0% 증가했다.
4월중 수출은 비IT 제품이 크게 늘어나면서 498억달러를 기록, 2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영업일수 영향을 제외한 일평균 기준으로도 21억 2000억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였다.
다만, 수입은 440억달러로 전월의 453억달러 보다 소폭 감소한 모습이다.
한은은 "우리 경제는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겠지만 국제유가 불안, 유로지역 재정문제 등이 성장의 하방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3월중 경상수지는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흑자규모가 14억 3000만달러까지 확대됐다.
아울러 한은은 "경상수지는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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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