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Share Silver Trust 상장지수 7.3% 급등
* 씨티그룹, 1대10 주식 병합으로 하락
* S&P, 그리스 신용등급 'B'로 두 단계 강등
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상품가격 반등으로 에너지주와 기초소재주가 강세를 보이며 시장을 지지했다.
S&P가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BB-'에서 정크본드 수준인 'B'로 낮추면서 장 초반 심한 등락장세가 이어진 가운데 다우지수는 0.36% 오른 1만2684.68, S&P500지수는 0.45% 전진한 1346.29, 나스닥지수는 0.55% 상승한 2843.25로 장을 접었다.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측정하는 척도인 CBOE변동성지수(VIX)는 강화된 위험선호성향을 시사하며 6.74% 빠진 17.16을 기록했다.
이날 미국 원유선물가격은 5.37달러 오른 배럴당 102.55달러에, 북해산 브렌트유는 6% 이상 오른 배럴당 115.84달러에 마감했고 iShare Silver Trust 상장지수펀드는 현물가격의 강력한 반등세를 좇아 7.3% 급등했다.
유가가 회복되면서 에너지주의 90%가 상승했다. 베이커 휴즈는 3.44%(71.65달러) 뛰었고 다이아먼드 오프쇼어는 2.25%(71.34달러) 올랐다.
반면 유가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 항공사들이 부진을 보여 AMR은 3.51%(6.33달러), US에어웨이즈는 3.82%(9.32달러), 델타항공은 3.57%(10.81달러) 내렸다.
아발론 파트너스의 수석 시장 이노코미스트 피터 카틸로는 "귀금속과 에너지 반등이 상승장세의 동력이었다"며 "상품가 상승은 지정학적 우려가 제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10 대 1의 비율로 주식병합을 실시한 씨티그룹은 2.3%(44.16달러) 내렸다. 씨티그룹은 금요일(6일) 주식병합 전 마지막 거래를 4.50달러선에서 마감한 바 있다.
AIG는 미국 재무부가 보유중인 이 회사의 지분을 처분하려 준비중인 가운데 3.26%(29.70달러) 하락, 거의 8주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미 재무부는 구제금융을 받은 AIG주식의 92.11%를 보유하고 있다.
M&A소식도 이어졌다.
렌터카업체인 허츠 글로벌 홀딩스는 21억달러의 인수가격을 내놓으며 달러 스위프티 인수합병에 재도전했다.
지난해 10월 달러 스위프티는 에이비스 버짓의 M&A안을 수락했으나 감독당국의 승인을 얻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허츠는 1% 밀린 16.68달러 내린 반면 달러 스리프티는 13.75%(79.27달러), 에이비스 버짓은 0.33%(18.47달러) 상승했다.
분기실적을 발표한 타이슨 푸즈는 예상을 웃도는 매출을 발표하고 연간매출 전망을 상향조정했으나 6%(17.75달러) 급락했다.
반면 식품유통업체인 시스코(Sysco)는 강력한 실적을 바탕으로 10.73%(31.57달러) 급등하며 52주래 최고가를 찍었다.
애플은 구글을 제치고 세계 최대 브랜드 가치를 지닌 기업 1위를 차지하며 0.27%(347.60달러) 올랐다.
매년 세계 100대 브랜드를 선정, 발표하는 밀워드 브라운은 4년간 1위 자리를 고수했던 구글이 애플의 기세에 눌려 2위로 내려섰다고 전했다. 구글은 0.44%(537.68달러)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모기지채권 투자자들은 이미 해체된 H&R블록의 계열단위사가 판매한 서브프라임 모기지채권을 세금보고 대행업체인 HR블록이 환매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편 골드만삭스와 모간 스탠리는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 전망을 각각 축소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성장 모멘텀 둔화 신호와 휘발유가 상승, 재정긴축을 이유로 들어 미국의 올해 GDP 성장률 전망범위를 이전의 3.5%~4%에서 3%~3.5%로 축소조정했다.
모간 스탠리도 지난 4월의 전망치는 2010년 감세를 감안한 것이었으나 이후 한달 사이에 휘발유가격이 갤런당 3달러에서 4달러로 오르면서 예상되는 감세효과를 상쇄했다며 GDP 성장률 전망치를 이전의 3.6%에서 3.3%로 하향 조정했다.
최근 들어 경제는 둔화신호를 보였지만 지난주 나온 예상외로 강력한 월간 고용지표는 미국의 노동시장이 고르지는 못하지만 팽창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RDM 파이낸셜그룹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마이클 셸던은 "유가가 100달러선 아래에 머물고 고용성장이 지속된다면 경제회복을 충분히 지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경제와 금융시장이 계속 오름세를 보일 것이지만 여름철로 진입하면서 단기 박스권 거래 혹은 후퇴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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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