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통과…유럽産 소비재 가격 싸질 듯
[뉴스핌=이연춘 기자] 한·EU FTA 비준동의안이 국회 본회의 통과에 따라 자동차나 와인, 화장품 등 유럽산 소비재 가격이 싸질 것으로 전망된다.
4일 밤 늦게 한나라당 단독으로 진행된 국회 본회의는 비준동의안을 재석 의원 169명 중에 찬성 163표, 반대 1표, 기권 5표로 통과시켰다.
먼저 소비자들은 앞으로 유럽산 자동차, 와인, 화장품 등 가격 인하 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
유럽 자동차 가격은 앞으로 3년에서 5년 안에 평균 7.4% 정도 인하된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6000만 원대 수입 중형차는 국산 대형차 가격대와 엇비슷해지면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와인에 붙던 관세 15%는 FTA 발효 즉시 없어진다. 앞서 FTA를 체결한 칠레산 와인은 판매량 1위를 차지할 만큼 시장에 영향을 줬다.
위스키에 붙는 관세 20%는 3년 동안, 수입 맥주 관세 30%는 7년에 걸쳐 사라진다. 다만 위스키는 주로 유흥주점에서 팔리고 있기 때문에 판매처에서 가격을 인하해야 관세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이뿐만이 아니다. 샤넬이나 디오르, 페라가모 등 고가의 명품에 붙던 관세 13%도 즉시 없어진다.
화장품에 붙는 관세 8%는 3년에 걸쳐 줄어든다. 유럽의 화장품 업체들이 가격 결정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줄어드는 관세를 마케팅 비용으로 사용할 거란 지적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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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