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 1학년 가장 취약, 교통안전교육 절실
- 선진국 대비, 교통안전 수준 여전히 열악
[뉴스핌=송의준 기자] 최근 5년 동안 스쿨존 안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 사상자가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사장 지대섭)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3일 ‘어린이 교통사고 특성 및 위험성분석 결과’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는 2006년부터 2010년 사이 경찰 신고된 도로교통사고 가운데 14세 미만 어린이 교통사고 10만 4755건 사고를 대상으로 한 것이다.
이 날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발표한 14세 미만 어린이 교통사고 특성과 위험성 재현 실험 결과, 우선 2006년 이후 전체 교통사망자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이를 보이는 반면, 스쿨존 내 어린이 사망사고는 오히려 지속적인 증가 추이를 보였다.
스쿨존 지정비율은 정부의 적극적인 어린이 안전대책 사업으로 2006년 절반가량(49.1%) 수준에서 2010년 83.0% 까지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초등학생 어린이 교통사고는 총 5만 4727명이 부상 및 사망해 정체되는 추이를 보이지만 초등학교 1학년생이 가장 취약해 1만 65명이 희생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초등학교 어린이 하굣길 시간대인 14~18시 시간대의 교통사고 사상자가 전체 어린이사고의 37.8%를 차지했다.
인구 10만 명 당 14세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는 아이슬란드가 0으로 가장 적었고 그리스가 2.6명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1.9명으로 OECD 평균 1.6명 보다 1.2배 높았으며 25개국 가입국 가운데 하위권인 18위를 차지해 열악한 상태를 나타냈다.
삼성교통문화연구소 장택영 수석은 “최근 어린이 교통사고는 정부의 스쿨존사업 확대로 전반적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긴 하지만 여전히 주요 선진국에 비해 열악한 수준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최근 5년간 스쿨존 내에서의 어린이 교통사고가 오히려 증가하는 경향은 스쿨존 시설 투자 뿐 아니라 운전자의 스쿨존 30km 속도 준수와 더불어 하굣길 안전도우미 배치와 같은 통학로 안전 집중 운영관리가 병행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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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