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긴급 성명을 통해 지난주 파카스탄의 수도 이슬라바마드 북부 지역에 위치한 아보타바드에서 미군이 군사작전을 펼쳐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했다고 2일 새벽(워싱턴 현지시간) 발표했다.
또한 오바마 대통령은 빈 라덴의 시신을 미국 정부가 확보했으며 DNA 대조를 통해 그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성과로 인해 오바마의 입지가 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하면서, 그러나 여전히 위협은 남아 있으며 결정적인 계기가 되기는 힘들 것으로 지적했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의 성명이 TV 생중계를 통해 미국 전역에 전해진 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승리이자 세계 평화를 옹호하는 모든 사람들의 승리"라고 지적했다.
그는 "911 테러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피해자들의 승리"라며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지라도 정의는 반드시 심판한다는 교훈을 재확인했다"고 지적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이번 작전의 성공에 대해 대통령과 국가안보팀, 미군 전체에 대해 축하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빈 라덴의 죽음으로 뉴욕시민들의 슬픔이 경감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뉴욕 시민들은 10년동안 이 소식을 기다려왔고 이제 편안하게 안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 대선후보 출신의 존 케리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은 "무고한 인명을 빼앗아 온 극단주의와의 전쟁에서 중요한 장을 마감했다"며 "빈 라덴에 대한 10년간의 추적은 복수가 아니라 정의의 심판이었다는 점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CAIR)는 "빈 라덴은 이슬람이나 무슬림 문화를 표상하지 않는다"며 "그는 미국인들은 물론 전세계 무슬림들을 죽음으로 몰고 갔다"고 지적했다.
CAIR는 이날 오바마 대통령의 발표로 이날 사건이 미국과 이슬람 권과의 전쟁이 아니었음을 재확인해주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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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