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강덕수 STX회장 “미래 10년, 분야별 글로벌 ‘TOP’이 중요”

기사입력 : 2011년05월01일 16:00

최종수정 : 2011년05월01일 21:41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지난 29일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 STX 다롄 조선해양기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중국 다롄=김홍군 기자]“국내에서 몇 위가 되겠다는 목표보다 분야별로 글로벌 탑을 지향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지난달 29일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 STX 다롄 조선기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10주년을 맞이하면서 미래 10년을 어떻게 할 것이냐를 고민한 끝에 2020년까지 매출 120조원, 국내 7대 그룹 도약이라는 목표를 발표했지만, 글로벌 몇 위냐가 더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2001년 그룹 출범 후 계속돼 온 STX그룹의 ‘월드 베스트’를 향한 도전이 향후에도 지속될 것임을 강조한 것이다. 강 회장은 국내시장에 안주해서는 살아남기 힘들다는 확고한 의지로 세계시장을 공략해 왔다.

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비전 2020 달성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이번 월요일 각 사별 비전 선포식을 통해 발표한다”며 부문별 사업계획을 공개했다.

자원ㆍ에너지부문에서는 친환경 자원 및 에너지 비전 아래 2020년까지 매출 30조원, 영업이익 2조 4천억원 달성을 목표로 정했다.

강 회장은 “세계의 자원이 있는 국가를 대상으로 전략을 세우고 자원의 핵심 부문을 잘 공략한다면 충분한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미래 10년에 대해서는 자원 에너지 분야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선부문은 2020년까지 한국, 유럽, 중국의 3대 생산거점이 각각 10조원, 총 30조원 이상의 매출로 현재 현대중공업 수준의 글로벌 탑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기계엔진부문에서는 기존 선박용 디젤엔진 뿐만 아니라 육상용 발전 엔진 및 친환경적인 차세대 엔진 분야로 영역을 확대해 10조원 이상의 매출과 6000억원의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해운-무역부문은 현재 벌크 중심인 STX팬오션이 컨테이너, 탱커, LNG, 오프쇼어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한 선진국형 모델을 구축하고, 무역부문에서 자원 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트레이더로서 역할을 강화해 총 40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플랜트 건설부문은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최근 4-5년간 기반을 갖추고 있는 지역에서 확대 성장 전략으로, 현재 1조원 수준인 매출을 10조원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강 회장은 “지난 10년은 STX가 세계로 나아가는 시간이었다면 미래 10년은 우리가 가진 역량을 가지고 각 사업분야에서 이끌어 나갈 시간을 만들어야 성공할 수 있다”며 “특히,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미리 만들어서 새로운 시장에 도전을 하는 그런 사업 계획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M&A에 대한 질문에는 전략적 선택을 통한 M&A를 강조했다. 강 회장은 “시장에 따라 M&A를 통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시장이 있고 신규로 첼린지 해야 될 시장이 있다”며 “어떤 것을 M&A를 해야겠다, 누구를 정해놓고 하는 것이 아니고 그야말로 전략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 M&A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배구조와 관련해서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강 회장은 “지배구조라는 것은 기업이 커지면 한 사람이 좌우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주식을 가지고 좌우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결국은 유능한 경영자가 지배구조를 가진다”며 “지배구조라는 것은 지극히 한국적인 생각이 아닌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1세대가 창업을 해서 자식에게 넘겨주고 지배구조를 하고 싶은 것이 사람이면 당연한 생각이지만, 큰 기업, 몇 백 년 가는 기업들이 사실 한 사람이 지배하는 기업은 있을 수 없다”며 “시장의 원리에 맡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 법인의 IPO와 관련해서는 “핵심역량과 밸류를 올리기 위해 핵심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타이밍과 우리의 핵심역량을 잘 조합해서 적절한 시기에 준비하고 있다”로 말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여론조사] 尹 지지율 3%p 하락한 32.2%…"채상병 특검법 재공방 등 영향"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난 조사 대비 소폭 하락하며 30%대 초반을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4~25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잘하는 편+매우 잘함)는 지난 조사(35.2%) 대비 3%포인트(p) 하락한 32.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잘못하는 편+매우 못함)는 62.2%→65.3%로 3.1%p 상승하며, 긍·부정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27.0%p→33.1%p로 격차가 벌어졌다. 성별로 남성은 긍정 29.2%, 부정 69.2%, 여성은 긍정 35.3%, 부정 61.4%다. 연령별로 만18~29세는 긍정 25.2%, 부정 72.3%다. 30대는 긍정 26.8%, 부정 72.2%, 40대는 긍정 18.0%, 부정 80.4%로 가장 낮은 지지율 나타냈다. 50대는 긍정 29.1%, 부정 69.5%, 60대는 긍정 43.5%, 부정 54.3%, 70대 이상은 긍정 54.2%, 부정 39.2%다. 지역별로 서울은 긍정 29.5%, 부정 67.6%, 경기·인천은 긍정 29.5%, 부정 68.7%다. 대전·충청·세종은 긍정 32.8%, 부정 67.2%, 강원·제주는 긍정 36.8%, 부정 60.7%다. 부산·울산·경남은 긍정 35.8%, 부정 63.6%, 대구·경북은 긍정 46.6%, 부정 47.6%다. 광주·전남·전북은 긍정 24.3%, 부정 69.7%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종부세 폐지·상속세율 인하 예고 이후 국정 지지세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청년층과 40대의 취업률 저하 등 체감 민생경제가 악화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의정 갈등에 따른 의료 공백 장기화,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 발의 발언으로 인한 공방, 소련 해체 후인 1996년에 폐기됐던 자동군사개입 조항이 사실상 부활한 러시아-북한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 체결로 안보 불안 등이 지지율을 하락하게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2.9%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imsh@newspim.com 2024-06-27 06:00
사진
친족간 재산범죄 처벌 가능해진다...‘친족 상도례’ 헌법 불합치 결정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8촌 내 혈족이나 4촌 내 인척·배우자 간 발생한 절도·사기죄 등 재산범죄에 대한 형을 면제하는 '친족상도례' 조항은 헌법에 위배된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헌재는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형법 제328조 제1항에 대한 위헌확인 소송 4건을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종석 헌법재판소장을 비롯한 재판관들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헌정사 최초 '검사 탄핵' 사건인 안동완 부산지검 검사 탄핵사건을 비롯해 종합부동산세, KBS 수신료 분리 징수, 양심적 병역거부자 등에 대한 대체복무역 관련 헌법소원 등의 선고를 앞두고 재판정에 자리해 있다. 2024.05.30 choipix16@newspim.com 형법 제328조 제1항은 '직계혈족, 배우자, 동거 친족, 동거가족 또는 그 배우자 간의 제323조의 죄는 그 형을 면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적장애 3급의 장애인인 청구인 김모 씨는 삼촌 등을 준사기,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검찰은 그에게 청구인의 동거 친족으로서 형면제 사유가 있다는 이유로 공소권 없음 불기소처분을 내렸다. 아울러 횡령 혐의로 계부를 고소한 또 다른 청구인 김모 씨,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부친을 대리해 업무상횡령 혐의로 부친의 자녀들을 고소한 장모 씨, 어머니 명의 예금을 횡령한 혐의로 동생과 그 배우자를 고소한 청구인 최모 씨도 모두 비슷한 이유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이에 김씨 등은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친족상도례는 과거 가정 내부의 문제는 국가형벌권이 간섭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정책적 고려와 함께 가정의 평온이 형사처벌로 인해 깨지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됐다.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은 실질적 유대나 동거 여부와 관계없이 적용되고, 또한 8촌 이내의 혈족, 4촌 이내의 인척에 대해 동거를 요건으로 적용된다"며 "이처럼 넓은 범위의 친족간 관계를 일반화하기 어려움에도 일률적으로 형을 면제할 경우, 경우에 따라 형사피해자인 가족 구성원의 권리를 일방적으로 희생시키는 것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판대상조항은 강도·손괴죄를 제외한 다른 모든 재산범죄에 준용된다"며 "이러한 재산범죄의 불법성이 일반적으로 경미해 피해자가 수인 가능한 범주에 속한다거나 피해의 회복 및 친족간 관계의 복원이 용이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피해자가 독립해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사무 처리능력이 결여된 경우 심판대상조항을 적용 내지 준용하는 것은 가족과 친족 사회 내에서 취약한 지위에 있는 구성원에 대한 경제적 착취를 용인하는 결과를 초래할 염려가 있다는 것이다. 헌재는 "그런데 심판대상조항은 이같은 사정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법관으로 하여금 형면제 판결을 선고하도록 획일적으로 규정해, 대부분의 사안에서는 기소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에 형사피해자는 재판절차에 참여할 기회를 상실하고, 기소가 되더라도 '형의 면제'라는 결론이 정해져 있어 형사피해자의 적절한 형벌권 행사 요구는 실질적 의미를 갖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끝으로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의 위헌성은 일정한 친족 사이의 재산범죄와 관련해 형사처벌의 특례를 인정하는 데 있지 않고, '일률적으로 형면제'를 함에 따라 구체적 사안에서 형사피해자의 재판절차진술권을 형해화할 수 있다는 데 있다"고 판시했다.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에 대해 단순 위헌결정을 하는 대신 헌법불합치결정을 선고하면서 그 적용을 중지해 내년 12월 31일까지 개선입법 기한을 뒀다. 개선입법이 이뤄지지 않으면 해당 조항은 2026년 1월 1일부터 효력을 상실한다. 한편 이날 헌재는 형법 제328조 제2항은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판단도 내렸다. 형법 제328조 제2항은 '제1항 이외의 친족간에 제323조의 죄를 범한 때에는 고소가 있어야 공소를 제기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은 피해자의 고소를 제한하는 규정이 아니고, 피해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수사나 기소가 제한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피해자가 사건 재판절차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견을 진술하는 등 법관에게 적절한 형벌권을 행사해 줄 것을 청구하는 절차적 권리가 제약된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심판대상조항은 가족의 가치를 중시하는 우리나라의 역사적·문화적 특징 등을 고려해 일정한 친족 사이에서 발생한 재산범죄의 경우 피해자의 고소를 소추조건으로 정해 피해자의 의사에 따라 국가형벌권 행사가 가능하도록 한 것으로 합리적 이유가 있다"고 부연했다. hyun9@newspim.com 2024-06-27 15: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