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언론 피하는 최원병 농협 회장…'책임도 회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김연순 기자] 농협중앙회 최원병 회장이 사라졌다.

지난 26일 오후 사업구조개편준비위원회와 경제사업활성화위원회 현판식이 있던 농협 본사.

<농협중앙회 최원병 회장>
기자들이 최원병 회장이 행사에 참석한다는 소식을 듣고 취재에 나섰다. 사상 초유의 전산망 마비 사태 뒷마무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피해 고객에 대한 보상은 어떻게 할 것인지 등 궁금한 사항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최 회장에게 기자들이 인터뷰를 시도하자 농협 직원들은 최 회장을 에워싸며 접근을 통제했다. 1차 저지에 기자들이 졌다.

현판식 직후 비공개 회의장으로 최 회장이 들어갔고, 농협측이 오후 5시 경 회의가 끝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기자들은 다시 기다렸다. 소위 '뻗치기'에 들어간 것.

오후 5시 경 기자들은 다시 회의장 앞으로 모였다. 최 회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서다.

하지만 회의 끝나기 1분 전 갑자기 홍보실에서 "최 회장이 일정이 있어 회의 도중 나갔다"는 소식을 전했다. 기자들은 또다시 뒤통수를 맞은 셈이다.

최 회장의 '언론 피하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란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지난 14일 농협 전산망 마비 사태에 대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도 최 회장은 "전국 조합장 모임에 참석해야 한다"며 중간에 자리를 뜨려고 했다.

기자들이 "지금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어디있냐"며 최 회장을 주저앉혀 여러가지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농협 전산망 마비 사태가 3주째에 접어들었지만 최원병 회장의 무책임한 행동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는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불통이었던 농협 전산망은 대부분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지만 최 회장의 비상식적인 행태는 정상으로 돌아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최 회장의 무책임한 행보는 농협 전산망 마비 사태와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했던 지난 14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최 회장은 대국민 사과에 나선 자리에서 "비상임이라 업무를 잘 모르고 한 것도 없으니 책임질 것이 없다"며 모든 책임을 일선 직원 탓으로 돌렸다.

최 회장은 나아가 당시 현장에서 상황을 설명하는 직원에게 기자들 앞에서 호통치는 비상식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22일에는 이재관 전무가 "최 회장은 비상근이고 모든 사태의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며 사퇴 입장을 밝혔다. 이 때도 최 회장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3000만명 국민을 고객으로 보유하고, 1만 7000명 임직원을 거느린 거대 조직의 수장으로 할 수 있는 언행이 아니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 여론의 뭇배를 맞으면서 이제는 언론을 피하는 모습이 더욱 노골화되고 있는 것이다.   

최 회장에게 면죄부로 작용하고 있는 '비상근'이란 말도 무색하다는 지적이다. 최 회장이 법적으로는 비상근이지만 거의 매일 농협중앙회 본점에 출근해 주요 업무를 보고 받고, 각 사업부문 간부 인사에도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건 공공연한 비밀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농협사태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 IT본부의 전문가 부재가 최 회장의 '선거용 인사' 때문이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전국농협노동조합은 "최 회장이 올해 말 예정된 중앙회장 선거에 재출마하기 위해 측근들을 중용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책임은 안지고 군림만 하려는 수장은 더 이상 조직 구성원으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지 못한다. 언론을 피하고 책임을 회피하려고만 할 일이 아니다.

농협의 최고 책임자에게 3000만 고객과 1만7000명 임직원에게 책임감 있는 모습을 기대하는 것이 기자만의 욕심일까.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시의회 전반기 의장 경선 6파전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제12대 서울시의회의 전반기 의장 선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출마자들의 움직임도 긴박해지고 있다. 23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전반기 의장 선거에는 김기덕(5선), 김인제(4선), 강동길(3선), 봉양순(3선), 임만균(3선), 이승미(3선) 시의원이 도전장을 던졌다. 6명은 모두 시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민주당은 오는 29일로 예정된 의원 총회에서 내부 경선을 통해 의장 후보를 선출한다. 6·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80석, 국민의힘 38석으로 재편된 시의회에서는 차기 의장이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관계 설정을 비롯한 서울시와 시의회 간 견제와 협력 사이 균형을 어떤 방식으로 연출할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시의회 민주당에서는 당초 최다선의 김기덕 시의원과 4선의 김인제 시의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나 3선인 강동길·봉양순·임만균·이승미 시의원도 잇따라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의장 선거 경쟁은 예상보다 치열해졌다. 이번 선거는 추대가 아닌 투표로 의장에 선출될 공산이 커졌다는 점에서 후보들을 검증하는 물밑 작업도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내부 경선으로 의장 후보를 선출한 뒤 7월 초(미정) 개원하는 제12대 서울시의회 첫 임시회에서 투표를 통해 전반기 의장을 확정 짓는다.  당장 의장 후보자들은 한목소리로 오 시장의 역점 사업인 한강버스와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 예산·특혜 논란,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 등을 정조준하면서 고강도 행정감사와 진상조사를 예고하고 있다. 누가 되든 주요 현안을 둘러싼 충돌이 재현될 가능성은 높다는 진단이다. 서울시의회 본관 [뉴스핌 DB] 김기덕 시의원은 최다선의 경륜과 오 시장에 대한 견제 능력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김 의원은 최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무상급식 시기부터 오 시장을 지켜봐 온 만큼 정책 방향과 문제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전시 행정과 잘못된 사업을 바로잡을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의장으로서의 운영 방향으로는 협치와 원칙을 꼽았다. 그는 "다수당인 민주당 중심의 책임 있는 운영을 하되, 국민의힘과도 필요한 협력은 이어가겠다"며 "다만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는 데 대한 반대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의원 1인당 1지원관 제도 도입, 상임위원회 중심 운영 강화 등 의회 내부 개혁 과제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김인제 시의원은 오 시장을 상대로 한 '유능한 견제'를 핵심 비전으로 내세웠다. 김 의원은 인터뷰에서 "방만한 예산 집행과 전시성 사업을 철저히 검증해 시민의 삶에 필요한 예산으로 되돌려야 한다. 혈세 낭비 사업은 하나하나 따져 바로잡겠다"며 4선 중진으로서 오 시장을 제대로 상대할 적임자가 바로 자신이라고 밝혔다. 그는 의장에 당선되면 의장실을 '민생 전략사령부'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서울시와 정책협의체를 꾸려 시의원 118명의 지역 공약을 체계적으로 이행하고 시장 공약과 동일한 수준으로 관리하겠다는 복안이 깔렸다. 1인 1지원관 제도 도입을 추진해 의정 활동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kh99@newspim.com 2026-06-23 13:50
사진
'내란 가담' 박성재 1심 징역 25년형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2일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 전 장관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 전 장관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법정구속했다. 계엄 해제 직후 이뤄진 '안가 회동'에서 계엄에 관한 논의가 없었다는 취지로 국회에서 위증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이완규 전 법제처장에게 공소기각 판결했다.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사진은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기소된 박 전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재판부는 박 전 장관이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 법무부 간부 회의를 소집해 검사 파견을 검토하고 교정시설 점검 등을 지시한 행위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판단,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국무위원으로서 헌법과 법률을 준수하고 수호할 헌법적 의무를 부담한다"며 "그럼에도 12·3 내란이 성공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의무를 외면하고 가담을 선택했다"고 지적했다. 교정시설 수용 여력 점검, 출국금지 담당 직원 출근을 지시하며 직권을 남용한 혐의도 유죄로 판단했다. 비상계엄 해제 직후 법무부 검찰과에 계엄을 정당화하는 논리가 담긴 '권한 남용 문건'을 작성하게 한 직권남용 혐의 역시 유죄로 봤다. 재판부는 양형이유에 대해 "12·3 비상계엄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한 비상계엄 선포와 포고령 발령, 군·경을 동원한 국회 통제 시도 등으로 이뤄진 내란행위에 해당한다"며 "권력 핵심부가 주도한 '위로부터의 내란'이자, 친위 쿠데타의 성격을 가진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훼손하고 수십 년간 쌓아온 민주주의 성과를 위협한 중대한 범죄"라며 "비상계엄이 조기에 실패한 것은 시민과 국회의 대응 덕분일 뿐, 피고인들의 행위가 가볍다고 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피고인은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서슴없이 허위 진술하거나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며 "신문 과정에서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죄송하다'고 했으나, 이런 태도에 비추어 그 진정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2.3 비상계엄 해제 직후 안가 회동과 관련해 국회에서 위증한 혐의를 받는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6.22 photo@newspim.com 다만 김건희 여사로부터 서울중앙지검에 명품 가방 수수 사건 전담 수사팀이 구성된 경위를 파악해달라는 취지의 청탁을 받은 후 하급자에게 부적절한 지시를 내린 혐의(청탁금지법 위반)에 대해선 공소기각을 선고했다. 이 사건이 내란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특검에게 수사권과 공소권이 없다는 판단이다. 재판부는 같은 이유로 이 전 처장의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공소기각을 선고했다.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지난 4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박 전 장관에게 징역 20년, 이 전 처장에게 징역 3년을 각각 구형한 바 있다. 장우성 특검보는 박 전 장관 1심 선고와 관련해 "위헌·위법한 비상계엄 선포를 막고 헌정질서를 수호해야 할 법무부 장관의 책무를 확인한 판결"이라며 "김건희 여사 수사무마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와 이완규 전 법제처장 공소기각 부분은 종합특검 수사 대상 해당 여부를 검토해 인계할 수 있고, 이번 사건에 대한 항소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pmk1459@newspim.com 2026-06-22 16: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