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제조업 체감경기가 두 달 연속 개선세를 보이며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두자릿대 수출증가율이 이어지는 점이 전체 업황에 대한 판단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의 이달 업황BSI는 98로 전월보다 5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해 8월과 동일한 수준이다. 5월 업황 전망BSI도 100으로 5포인트 상승, 향후 업황개선에 대한 기대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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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및 채산성, 자금사정 등 업황전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모습이다.
4월 매출BSI는 112로 전월의 106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5월 전망도 114로 3포인트 올랐다. 채산성BSI의 경우 4월 실적치와 5월 전망치가 모두 86으로 전월보다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개선됐다. 자금사정BSI 역시 4월 실적은 91로, 5월 전망은 94로 각각 1포인트, 4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제조업황에 대한 판단을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으로 나눠보면 수출기업의 개선이 두드러 지는 모습이다.
수출기업의 업황BSI는 101로 9포인트 오르며 전체 경기판단의 개선을 이끌었다. 반면 내수기업은 95로 1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다.
한은 기업통계팀 이성호 차장은 "환율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지만 수출이 꺾이지 않고 두자리 숫자의 증가를 보이고 있다"며 "그러다 보니 경기에 대한 판단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듯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불확실한 경제상황에 대한 우려가 감소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듯하다"고 덧붙였다.
실제 경영애로사항으로 환율을 꼽은 비중은 전월의 10.5%에서 11.9%로 1.4%포인트 증가한 반면, 불확실한 경제상황에 대한 우려는 지난달 13.8%에서 이달 9.2%로 4.6%포인트 감소했다.
이밖에 원자재가격 상승 29.7%, 내수부진 12.8% 등에 어려움을 느낀다는 답변이 많았다.
한편, 비제조업의 4월 업황BSI와 5월 업황 전망 BSI 역시 85와 89로 모두 전월대비 큰 폭 상승했다.
4월 매출BSI는 94로 전월대비 4포인트 상승했으며, 5월 전망은 100으로 전월대비 8포인트 올랐다. 4월 채산성BSI는 89로 전월과 같으나, 5월 전망은 92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 불확실한 경제상황, 경쟁심화 등이 높은 순으로 꼽혔다. 3월과 비교해보면 불확실한 경제상황, 내수부진 등을 경영애로사항으로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줄어든 반면, 경쟁심화를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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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