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전B 전국망 구축, 방통위 승인 후 서비스
[뉴스핌=배군득 기자] 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가 기존 1.8GHz 대역 리비전A망에서 데이터 전송속도를 3배 높인 CDMA2000 1x EV-DO 리비전B(이하 리비전B) 기술방식으로 전국망 업그레이드를 완료했다.
이와 함께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전기통신 설치 승인을 획득한 후 서비스에 들어가겠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구축한 리비전B 기술방식은 기존 리비전A가 휴대폰에서 하나의 주파수 채널(FA)만을 선택해 사용했던 것과는 달리, 주파수 채널 2~3개를 동시에 잡아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리비전A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빨라져 사용자 데이터 서비스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기존 리비전A가 데이터를 이용하는 경우 주파수를 1차선만 이용하는 것이라면 리비전B는 3차선을 동시에 이용하는 것과 같아 기존 리비전A 대비 데이터 전송속도가 최대 3배 빨라진다.
리비전A는 다운로드 속도 3.1Mbps(업로드 1.8Mbps)를 지원하지만 리비전B는 주파수 채널을 3개 사용할 경우 9.3Mbps(업로드 5.4Mbps)까지 전송속도가 가능하다.
현재 LG유플러스는 1.8GHz 주파수 대역에서 모두 7개 주파수 채널(FA) 중에서 4개 채널은 음성용, 나머지 3개 채널은 데이터 전용으로 사용 중이다.
이번 데이터 전용 채널을 리비전B 기술로 업그레이드해 경쟁사 WCDMA(HSDPA)와 대등한 양질의 데이터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LG유플러스가 이달 말 출시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2에는 리비전B 기능이 내장돼 있다. 또 올해 안에 리비전B 기능을 탑재한 3~4종 스마트폰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네트워크 품질담당 황재윤 상무는 “스마트폰 이용자 증가로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하고 빠른 데이터에 대한 요구가 커져 데이터 속도를 업그레이드한 것”이라며 “LTE 상용서비스가 실시되기 전까지 경쟁사 3G보다 뛰어난 서비스 품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