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3.9%의 소비자물가가 높은 수준임을 인정했다. 다만 IMF의 4.5% 물가 전망에 대해서는 정부정책을 고려하지 않는 수치라고 평가했다.
20일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한 김 총재는 "3.9% 수준의 물가가 4.0% 보다 낮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더 낮은 숫자를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책적인 노력으로 당초 목표를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IMF가 올해 물가를 4.5%로 전망한 것에 대해서는 "정부 정책을 고려하지 않은 수치"라며 무상 급식 등을 예로 들었다.
이어 "물가에 대한 정책 협조는 잘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중수 총재는 현행 한은법으로는 금융안정을 유지하기에는 미흡하다는 견해도 피력했다.
그는 "국회 법사위에 계류돼 있는 한은법 개정안이 빨리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총재는 "베이비스텝 식의 금리 정상화 기조는 여전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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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