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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45년 역사 담긴 ‘롯데역사관’ 개관

기사입력 : 2011년04월14일 16:44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14일 오산 롯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롯데역사관 개관식의 테이프 커팅 모습.
[뉴스핌=강필성 기자] 한국 유통과 식품사업을 주도해온 롯데 45년의 발자취를 담은 롯데역사관을 문을 열었다.

롯데그룹은 오산 롯데인재개발원에 롯데역사관 개관식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롯데역사관은 창업주 신격호 총괄회장의 경영철학과 어록을 비롯해 창업기와 현재 롯데의 모습, 그리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미래의 모습을 실제 사료를 중심으로 한눈에 볼 수 있다.

총면적 825㎡에 롯데역사관에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소장품과 경영일화를 디오라마와 영상으로 재구성해 모형으로 보여주는 ‘기업이념’, 시대 흐름에 따른 그룹의 성장사를 패널과 영상을 통해 보여주는 ‘역사’, 그룹의 주요사업 내용을 소개하는 ‘사업분야’가 자리했다.

또 롯데장학·복지재단 및 롯데삼동복지재단의 활동을 소개하는 ‘사회공헌’, 2018비전과 그룹의 미래가치·임직원들의 모습과 포부를 영상으로 표현한 ‘비전’ 등 총 5개의 공간으로 구성됐다. 

롯데역사관사료들 중에는 ‘롯데’라는 사명의 기원이 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1940년대 문고판이 있다. 신 총괄회장이 꿈을 향해 매진하던 청년시절 문학도를 꿈 꿀 만큼 좀처럼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다고 하는 일화는 유명하다.

그는 틈만 나면 ‘간다(神田)’의 헌 책방으로 달려가 선 채로 문학서를 탐독하기도 하고, 마음에 드는 책은 사 와서 밑줄을 그으며 정독하기도 했던 청년 신격호의 열정을 엿볼 수 있다.

롯데역사관 개관행사에 참석한 신동빈 롯데 회장이 신격호 총괄회장의 어록이 담긴 전자책을 넘기며 살펴보고 있다.
신 총괄회장이 청운의 꿈을 안고 일본으로 건너갈 당시 지니고 갖던 ‘83엔’도 실물로 보관돼 있다. 이 ‘83엔’은 롯데그룹이 현재 매출액 61조원을 넘어서는 재계 5위의 규모로 성장할 수 있는 작은 시발점이 된 상징적인 물품이다.

1942년 신 총괄회장은 배움의 열망을 불태우며 단돈 ‘83엔’을 들고 일본 유학을 결심, 관부연락선을 타고 시모노세키로 건너갔다.

그가 늘 강조하며 몸소 실천해온 ‘거화취실(去華就實)’ 경영철학의 단면을 엿볼 수 있는 집무실 집기도 전시된다. 신 총괄회장은 실리를 중시해 국내 5대 그룹으로 기업의 위상과 규모가 크게 성장했음에도 중소기업 사장 정도의 검소한 집무실을 사용할 정도로 화려함을 멀리하기로 유명하다.

초창기 롯데를 이끌던 모습 그대로 검소한 모습을 유지하며 집무에 임했던 그의 소박하고 간결한 생활 소품들이 실제 모습 그대로 전시되어 있다. 그룹 회장 명패, 신발, 안경, 작업복 등 화려함과는 거리가 먼 실제 개인 물품들이 전시됐다.

이와 함께 롯데역사관에는 1967년 롯데제과의 초창기 생산품이 실물로 전시됐다.

롯데제과에서 처음 생산해 민트 껌의 효시가 된 ‘쿨-민트’껌과 1972년 처음 출시된 이래 껌의 대명사로 불린 ‘쥬시후레쉬’, ‘스피아민트’, ‘후레쉬민트’ 삼총사 등이다.

롯데역사관은 그룹의 역사와 관련된 물품을 전시하는데서 한 발 더 나아가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쌍방향적 소통을 강조할 계획이다. 최첨단 멀티미디어 기기를 도입해 단순 교육 공간이 아닌 상호작용을 하는 미디어 공간으로 구성했으며 최첨단 디지털 장비를 활용해 모든 전시물과 관련 이미지, 영상 등이 방문자의 필요에 따라 검색과 시연이 가능하다. 

이 날 개관식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해 노신영 롯데장학·복지재단 이사장, 호남석유화학 등 12개 롯데계열사 대표이사 및 노조위원장과 협력업체 대표 등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개관식에 참석한 신 회장은 “역사관 개관으로 롯데의 경영철학과 기업역사의 뿌리를 찾아볼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며 “이번 건립이 롯데그룹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한편, 신 총괄회장의 창업정신을 계승하는 계기가 돼 정통성 있는 기업문화를 이어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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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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