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북한의 김정일은 핵 역량이 '정권 생존'에 필수적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에 핵개발을 포기하라는 압력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이 12일 미 의회 상원 청문회 증언을 통해 밝혔다.
샤프 사령관의 이같은 발언은 북한 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한국측 특사의 이번 주 방미를 앞두고 나온 것이다.
방미 기간 남한측 특사는 스티븐 보스워스 미 국무부대북정책특별대표, 짐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등을 만날 예정이다.
이와함께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도 북핵문제와 관련, 16일과 17일 양일간 한국을 방문한다.
평양측은 최근 6자회담 복귀를 희망했으나 한국과 미국은 북한이 우란늄농축 프로그램에 큰 진전을 보였다는 점을 지적해가며 북한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12일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에 출석한 샤프 사령관은 김정일이 핵 능력을 포기하는 시나리오가 있느냐는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에 질문에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답변했다.
샤프 사령관은 모두 발언에서도 "북한은 핵능력을 개발해왔으며 김정일은 정권생존을 위해 핵이 필요하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해 북한은 한국의 군함에 어뢰공격을 가해 침몰시키고 백령도에 포격을 가하는 등 남북간의 긴장을 한국전 이후 최악의 상태로 끌어올렸다.
샤프 사령관은 북한이 남한에 추가 공격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고 미국과 한국은 필요할 경우 대응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