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건설시장에 또다시 워크아웃설이 대두되면서 장 막판 관련주들이 급락하는 공포에 휩싸였다. 중소형사들은 일제히 낙폭을 확대하며 불안한 투자심리를 여과없이 드러냈다.
12일 동양건설과 삼부토건은 하한제한폭까지 폭락하면서 각각 14.90%, 14.72%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또 경남기업과 중앙건설, 대림산업 등도 모두 -5~10%대 하락을 보였고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대형사들로도 매도 물량이 몰리면서 4%대 낙폭을 보이는 등 건설주 전체가 휘청이는 모습을 보였다.
건설업종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50% 하락하는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삼부토건과 동양건설의 워크아웃설이 제기됐다. 채권은행으로 구성된 대주단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장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후 들어 급락세로 전환하며 충격을 보인 것이다.
하지만 현재 해외 수주에서 사상 최대치 사업 확대를 기록하는 등 건설주들이 선전하는 분위기도 공존하고 있는 만큼 건설주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길지 않을 것이라는 시선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 펀드 매니저는 "건설시장 경기가 아직까지는 완전하게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확신하기는 이르지만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불안감이 확대되면서 오히려 대형사는 저점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워크아웃설이 진정되기까지 지켜봐야겠지만 대형사들은 이후 수주모멘텀 등을 발판삼아 반등, 종목간 차별화가 심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삼부토건과 동양건설등 두 회사에 대해 워크아웃설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오는 13일 12시(정오)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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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