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지난해 주식시장이 호황을 맞으면서 주식투자자들 또한 1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로는 40대 남성 비율이 가장 높았고 1인당 평균 3.42개 종목을 보유하고 있었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이 지난해 12월 결산 유가 및 코스닥, 프리보드법인 1746개사의 실질주주를 확인한 결과, 총 1486만명이 증시에 투자하고 있으며 중복투자자를 제외한 순투자자는 454만명으로 집계됐다. 전년(2009년)의 416만명에서 9.2% 증가한 수치다.
투자자 1인당 평균 3.42개 종목(1만 2067주)를 보유해 2009년 평균 3.12개 종목(1만 268주)에 비해 9.6% 늘어났다.
증권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법인에 331만명이, 코스닥시장법인에 215만명, 프리보드법인에 5만명이 투자하고 있었다.
실질주주 형태별 분포는 개인주주가 450만 6045명으로 99.2%를 차지한 가운데 실질주주 수로는 하이닉스가 38만 5954명으로 상장법인 중 최고를 기록했다. 이어 한국전력(22만 393명)과 기아차(21만 3201명) 포스코(16만9792명) 현대차(16만 5582명) 등이 상위에 랭크됐고 코스닥시장에선 SK브로드밴드의 주주 수가 가장 많았다.
다만 시가총액이 가장 큰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실질주주가 12만명 가량으로 주주 수에 있어선 뒤로 밀렸다.
외국인 지분은 한국전기초자가 96.5%로 가장 높았고 이어 에스디, 한국씨티금융지주, 유진사이언스 순이었다. 외국인주주 지분이 50% 이상인 회사는 27개사로 2009년 20개사에 비해 7개사가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271만명(59.6%)으로 여성 179만명(39.4%)에 비해 높았고 연령별로는 40대가 140만명(31.1%)으로 가장 높은 가운데 30대, 50대, 60대, 20대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역시 서울이 133만명(34.5%)로 가장 많았고 경기, 부산, 경남, 대구 순이며 제주도의 경우 실질주주나 소유 주식수가 지역 중에선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보유 종목수로는 1종목을 보유한 주주가 198만명(43.7%)으로 가장 많았고 2종목 88만명(19.4%), 3종목 51만명(11.2%) 순이었고, 2종목~9종목 보유 실질주주가 229만명으로 50%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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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