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해외에서 기업들이 수쿡을 이용해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는 조언이 나왔다. '세법개정안' 통과는 중요한 이슈가 아니라는 의견도 이어졌다.
일본이나 중국이 택한 '실용적'기조를 따라야 한다는 얘기다.
6일 김영진 AMEA Corporation 대표는 한국금융연구원(원장)이 주최한 '이슬라믹 금융과 수쿡, 그리고 한국의 선택'이라는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이미 우리나라 기업들의 해외활동이 크기 때문에 해외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이슬라믹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즉, 세법을 뜯어 고치면서까지 우리나라에서 발행해 쓸 필요가 없고, 해외에서 기업들이 이슬라믹 자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는 게 김 대표의 견해다.
김 대표는 "국내 은행들이 이슬라믹 자산운용사·보험사·은행을 합작으로 만들어 그쪽의 자금 소스를 이용하도록 격려해야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김영진 대표는 "수쿡의 장점은 기간이 20년까지로 길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GCC(Gulf Cooperation Counsil) 가맹국 은행자산의 이슬라믹 금융 점유율은 2010년에 대략 40%까지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수쿡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이슬람교의 뜻에 따라 비지니스용으로만 사용돼야하고 '샤리아'라고 불리는 이슬람교의 사고방식에 따라 이자(리바)를 수령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
현재 이슬라믹 금융에서는 리바를 수령하는 것 대신 다른 방식으로 이익을 보장해주는 방식이 고안되고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맥킨지앤컴퍼니에 따르면 이슬라믹 금융자산 규모가 지난해 1조 달러가 예상되고, 수쿡 발행액도 지난 2006년 이미 민간채 기준 1만 800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수쿡 발행채의 국가별 점유율은 말레이시아 36%, 아랍에미리트 연방 32%, 바레인 14% 순이었고, 수쿡의 기간별 점유율은 1~5년이 41%, 5~10년이 34%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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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