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과감한 경영행보가 최근 재계의 뜨거운 아이콘으로 부상하고 있다.
5일 신세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임직원이 퇴직하고 나서도 10년간 자녀의 중·고·대학교 학자금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지원을 하기로 했다. 자녀 수에는 제한이 없다. 2002년 이후 퇴직한 임직원도 소급해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정 부회장이 강조해온 “내부고객인 임직원들이 자긍심을 느끼고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이 선행돼야 직원 한사람 한사람이 고객을 최고로 섬기는 고객 가치가 실현돼 신세계 브랜드 가치도 높아진다” 는 기업론이 배경이 됐다는 설명이다.
사실 재계에서도 퇴직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되는 곳은 적지 않지만 이정도로 파격적인 대우를 하고 나선 곳은 신세계가 최초라는 평가다.
일반적으로 임직원 퇴직시 자녀들의 평균 나이가 임원의 경우 22세, 부장급의 경우 18세로 학자금 부담이 가장 큰 시기다.
사실 정 부회장의 이런 행보는 최초가 아니다.
그는 지난 3월 연간 매출 200억원을 보장하던 서울, 인천, 광주 등 신세계 이마트와 백화점의 1, 2층 매장들을 밀어내고 사원과 협력업체 직원만을 위한 어린이집도 세운 바 있다. 지난해엔 직원 임금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올리는 등 파격적인 임금 인상도 단행하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모든 경영자가 말로는 직원들을 위한다고 하지만 이렇게 과감한 실천을 하는 기업은 재계에서도 드문 편”이라며 “정 부회장의 경영철학이 뛰어난 성과를 이뤄내 재계에서도 귀감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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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