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SK이노베이션이 1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했다.
이희철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일 "SK이노베이션이 석유 및 화학, E&P, 윤활유 등 전부문 실적이 대부분 호전되면서 1분기 영업이익은 연결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98.0% 증가할 것"이라며 "중국, 인도 등의 수요증가와 함께 지정학적 요인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일본 지진 및 원전사고 여파로 인한 등/경유 중심의 마진 개선 등으로 역내 정제마진이 뚜렷한 호조세로 석유부문 실적이 대폭 호전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화학도 P-X 등의 마진이 대폭 개선되면서 수익 기여도가 높아지고, 유가 상승시 판매시차 효과가 작용한다는 점과 석유개발(E&P) 기여도가 높아진다는 점에서 전체 영업익이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석유정제 시장은 올해와 내년 사이에 역내 신증설이 뚜렷하게 줄어들면서 업황이 본격 호전될 전망이다. 특히 일본 지진 및 원전 사고 여파로 역내 석유제품 수급이 더욱 타이트해질 것이라는 예상. 일본의 석유정제설비 중 약 12% 내외는 가동중단이 장기화될 전망이고 일부는 가동 후에도 제한송전 등으로 정상 가동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가솔린, 디젤 등 공급이 부족한 제품군의 일본내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고, 원전 가동중단으로 벙커유, 디젤 등 대체 화력발전용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SK이노베이션은 석유화학에서 P-X(70만톤)를 포함 BTX 250만톤, PE 41만톤, PP 37만톤, 부타디엔 13.6만톤 등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P-X는 일본의 일부 가동중단에 따른 공급 축소와 화섬수요 증가 등으로 나프타대비 스프레드가 톤당 700달러를 상회하는 강세를 지속하고 있고 화학부문의 실적도 상반기에 뚜렷한 호조세"라고 설명했다.
한편, 고유가 지속에 따른 물가부담 심화로 정부규제 리스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주유소 ‘원적지 관리’ 관련된 담합 과징금 우려가 부각되고 있고, 석유제품 가격 인하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애널리스트는 "정부규제는 일시적 요인"이라며 "이보다는 정유 및 화학 시장의 이익사이클이 본격 호전되고 있어 추가 개선되는 실적에 포커스를 맞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브라질유전 매각 완료, 인천공장 제휴 및 기타 신증설 투자 가시화 가능성 등을 감안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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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