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이사회 열어, 임원 인사 결정
[뉴스핌=한기진 기자] 우리은행 수석부행장에 김양진 부행장이 결정되는 등 임원급 인사들의 교체가 시작됐다.
주목되는 점은 총 15명의 부행장 가운데 인사담당을 누가 차지하느냐다. 현재 우리금융지주 출신 인사가 유력해, 인사의 배경이 이팔성 회장에 힘을 더 실어주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이럴 경우 임원 교체 폭이 대단히 클 수 있다.
우리은행은 1일 오전에 이사회를 열고, 부행장 인사를 결정하고 그 결과를 인사부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쯤 공식적인 임원 인사를 발표한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 수석부행장에 김양진 업무지원본부 부행장이 결정됐다. 김양진 부행장은 1956년 경기도 출생으로 휘문고(1975년), 서울대 농업교육학과(1980년)를 졸업했다.
주목되는 점은 이번 임원 인사에서 수석부행장을 등기임원으로 올릴 지 여부다. 지금까지 우리은행의 등기임원은 은행장, 수석부행장, 감사위원 등 3명이었다. 등기임원이 되면 임기 3년이 보장되고 이사회에 참석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하지만 이번 인사에서 수석부행장을 등기임원에 포함시킬지 여부는 미정이다. 포함시키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우리금융그룹 전체적으로 자회사보다 지주사 중심의 조직설계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다른 핵심 사항은 인사담당 부행장을 지주사측 인사가 차지하는 지 여부다. 지주사 모 상무가 은행 부행장으로 배치되는 것을 전제로, 인사와 경영지원본부 등 두 부서중 어느 것을 맡느냐가 미정인 상태다.
우리은행 임원 인사는, 이팔성 회장의 민영화 전략과 맞물려 있는데다 이순우 신임 행장의 운신의 폭과도 직결돼 있어 금융권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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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