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정부군 반격으로 반군 점령지 일부 탈환
*내일 미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 지표 발표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미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가 수요일(30일) 한산한 장세속 변동성을 보인 뒤 하락 마감됐다.
지난 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며 4주째 증가세를 이어간데다 WTI의 선적항인 오클라호마주 쿠싱지역 재고가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유가가 압박받았다.
그러나 리비아와 중동 불안으로 낙폭은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또 1분기 마감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유가는 지난 해 말 종가기준 여전히 10% 이상 상승한 상태다.
거래량도 3일 평균치를 밑돌며 중동 불안과 리비아 사태, 재고 증가세 등으로 투자자들이 여전히 관망세를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5월물은 52센트, 0.5% 하락한 배럴당 104.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폭은 103.44달러~105.15달러.
런던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 역시 3센트 내린 배럴당 115.13달러에 마감됐다. 이같은 수준은 지난 해 말 기준 94.75달러에 비해서는 여전히 10달러 이상 상승한 수치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지난주(3월25일) 원유 재고가 180만배럴 증가 전망보다 많은 295만배럴이 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원유재고는 4주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또 휘발유 주간재고는 190만배럴 감소 예상을 상회한 268만배럴이 줄었으며, 난방유와 디젤을 포함한 정제유 재고는 60만배럴 감소 전망과 달리 71만배럴이 증가했다.
WTI의 선적항인 오클라호마주 쿠싱지역의 원유 재고는 직전주에 이어 지난 주도 16만9000배럴이 증가하며 4189만배럴로 집계돼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휘발유 주간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며 강세를 보여 난방유에 대한 프리미엄도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2.44달러를 나타냈다.
한편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이 20만개 이상 늘어난데다 달러도 약세를 보이면서 이날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개장 전 미국 오토데이터프로세싱(ADP)사는 3월 미국 민간부문에서 예상치에 거의 부합하는 20만 1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직전월에는 20만 8000개(수정치)의 일자리가 증가한 바 있다.
이 지표는 금요일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에 선행하는 것으로, 3월 비농업부문 일자리수는 19만 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시리아와 예멘, 바레인에서 소요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리비아 사태가 다시 정부군과 반군간 치열한 교전으로 이어지며 전반적으로 원유시장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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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유용훈 기자 (yongh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