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일본 증시가 3% 가까이 급등하며 지난 11일 센다이 대지진 발생 이후 최고치로 장을 마쳤다.
30일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249.71엔, 2.64% 상승한 9708.79엔으로 장을 마쳤다.
이 지수는 전날보다 0.32% 상승한 9489.51엔으로 출발한 뒤 오후 들어 2% 이상 급등하며 9708.79엔을 일중 고점에서, 지난 11일 강진 발생 후 종가 기준으로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하자 소폭 오름세로 거래를 개시한 닛케이지수는 장중 내내 상승 기조를 이어가다 환율 호재에 급등세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오전 82.50엔 부근에서 거래되던 달러/엔 환율이 일시 83엔을 상회하며 82엔 후반에서 거래를 이어갔고, 이에 닛케이 지수는 엔화 약세를 등에 업고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의 리처드 피셔 총재가 6월 이후 양적완화 정책을 연장한다면 반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달러 숏커버링 매수세가 유입되며 달러/엔 상승세를 이끌었다.
여기에 강진으로 조업 중단에 나선 기업들이 속속 생산을 재개한다는 소식이 지수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히타치가 전날부터 그룹 주력 공장인 이바라키현의 공장 가동을 재개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8.7%나 급등했다. 카를로스 곤 회장이 후쿠시마현 이와키시 공장이 조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닛산자동차의 주가도 3.8%나 올랐다.
또한 소니가 1.68% 올랐고 니콘이 3.56% 급등하며 거래를 끝냈다. 토요타는 2.3% 오르며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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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