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채 수익률, 금리인상 주장으로 상승 흐름
*美 경제지표는 성장세 둔화 추세 나타내
*단기물 수익률 상승 과다 지적...금리인상 기대 과도 반영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금리인상을 주장하는 FED(연준) 강경론자들의 발언으로 최근 며칠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단기물 수익률의 경우 미국의 경제성장 둔화를 가리키는 경제지표들에 비쳐볼 때 금리인상에 대한 낙관적 기대감을 너무 많이 반영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일부 연준 관계자들이 인플레이션 압력 강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지만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와 무역수지는 최근 몇주간 후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많은 경제학자들은 이와 관련, 경제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앞서 골드만 삭스는 지난 25일 "최근 경제지표들로 인해 우리의 1분기 GDP 성장 전망치 3.5%를 하향 조정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처럼 경제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고 연준이 경기회복세를 꺾지 않기 위해 신중하게 행동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최근의 단기물 국채 수익률 상승폭은 금리 인상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너무 많이 반영한 것이라고 지적한다.
나이트 캐피털 그룹의 채권 분석가 브라이언 옐빙턴은 "지금 시장은 단기물 매도를 목격하고 있다. 이는 중앙은행내 강경론을 가격에 너무 많이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채는 이날 재무부의 5년 만기 국채 입찰을 앞두고 하락 흐름을 나타내다가 국채 입찰이 끝난 뒤 낙폭을 확대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10분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13/32포인트 하락, 수익률은 0.05%P 오른 3.4891%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은 25/32포인트 후퇴, 수익률은 0.048%P 전진한 4.5459%를 나타내고 있다.
2년물은 03/32포인트 내렸고 수익률은 0.043%P 상승한 0.8250%에 머물고 있다.
이날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는 미국의 느슨한 통화정책이 너무 장기화되고 있다는 사실에 우려를 표명했다.
불라드 총재는 이날 체코의 수도 프라하에서 열린 한 경제 컨퍼런스에 참석, 미국 경제는 당초 6000억달러로 계획됐던 연준의 2차 양적완화(QE2) 규모를 1000억달러 정도 축소해도 좋을 정도로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정책 결정자들은 모든 글로벌 불확실성이 해소되기를 기다리지 않고 현재의 매우 느슨한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는 조치에 착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방준비제도는 이날 만기 2013년 4월~2041년 2월인 TIPS(인플레 연동 국채)를 매입했다.
한편 미국 재무부가 350억달러 규모로 진행한 5년만기 국채입찰 최고 수익률은 2.260%를 기록했다.
입찰 응찰률은 2.79로 직전월의 2.69보다 다소 높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 2001년 2월 이후 평균치는 2.39.
민간단체인 컨퍼런스보드는 미국의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 수정치인 72.0에서 63.4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폴에 참여한 애널리스트들의 중간 전망값인 65.0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미국의 1월 단독 주택 가격도 7개월 연속 하락, 주택 경기 침체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해줬다.
1월 S&P/케이스실러 20대 도시 주택가격은 계절조정치로 전월 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 3.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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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