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예슬 기자] 신한은행은 금융권 4강 체제로 촉발될 고객 유치전에 '혁신'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주거래 은행을 이탈할 고객은 반드시 잡고, 새로운 고객층을 흡수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를 위해 이른바 '상품 숙성'전략도 만들었다. 인기있는 상품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어 기존 고객은 지키고 신규고객은 늘리는 식이다. 금값 상승에 힘입어 베스트 상품으로 떠오른 '골드바'를 비롯 ELD 등 상품을 더 매력적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 매력적인 '금 상품' 더욱 매력적으로
신한은행은 지난해 '신한 월복리적금'과 신규 자동차 구입자금을 지원하는 '마이카대출'로 활동성 고객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마이카대출의 경우 낮은 금리 및 신한카드와 연계된 다양한 혜택에 힘입어 출시 10개월만인 작년 말 판매금액 2000억원에 달하는 기염을 토했다.
윤태웅 신한은행 상품개발부 부장은 "마이카대출 상품은 새로운 시장에 대한 도전이었다"며 "앞으로도 기존에 존재하던 상품 판매가 아닌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상품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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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의 지난해 가장 획기적이었던 상품은 '신한은행 골드바'였다. 신한은행의 금 투자 상품은 실물(골드바)을 구입하거나 통장에 적립하는 방법, 영업점을 통해 금을 선물하는 방법 등 크게 세 가지다. 금을 실물거래 하지 않고 원화 입금을 통해 금을 적립해주는 상품인 '골드리슈'의 인기몰이에 힘입어 '신한'브랜드를 새긴 골드바 판매를 시작한 것.
윤 부장은 "작년 8월 판매를 시작해 현재까지 실적은 약 497억원에 달한다"며 "과거 스위스 투자은행 UBS의 수입골드바 판매에 비하면 최대 2.5배 더 많이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전히 금시장은 매력적이기에 보다 더 매력적으로 보이면서 고객들이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대기업주 펀드' 줄줄이 대기 중
신한은행은 작년 한 해만 1조 7000억원의 수익을 올린 주가지수연동예금(ELD) 상품에 대해 '단연 은행권 1위'라고 자신한다. 이에 신한은행은 ELD가 거의 펀드에 준할 수 있는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윤태웅 부장은 "지난해 은행권 최초로 삼성그룹주 연계 ELD 판매를 시도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며 "원금보장이 가능한 펀드가 될 수 있도록 상품을 확대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삼성그룹주와 같이 대기업 시리즈 출시도 예정돼 있다고 언급했다.
◆ 단골고객 확보에 총력
신한은행은 올해 고객들의 주거래 은행 이동이 잦을 것으로 보고 단골고객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범용상품으로 광범위한 고객층의 이목을 끌었다면 올해는 학생, 직장인, 주부 등 고객층을 분류해 그들의 니즈에 맞는 상품 개발로 대응할 계획이다.
윤태웅 부장은 “각 파트별 개인, 기업, 개인 사업자, 대기업, 등 고객의 니즈에 맞는 특화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 역시 정부 정책 관련 상품을 준비 중에 있다. 저출산, 녹색금융 등 사회공헌 상품도 개발 중에 있으나 정부 자체적인 정책 미완성으로 인해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는 게 신한은행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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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박예슬 기자 (yesl1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