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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檢 ELW 수사에 증권사들 '안절부절'

기사입력 : 2011년03월24일 14:40

최종수정 : 2011년03월24일 14:41

[뉴스핌=장순환 기자] 그동안 증권업계에 공공연한 비밀로 떠돌던 증권사와 스켈퍼(초단타 매매자)의 부적절한 거래를 파악하기 위해 검찰이 전면에 나섰다.

검찰은 지난 23일 5개의 증권사를 압수수색한데 이어 24일에도 현대증권등 5개의 증권사를 추가로 압수수색을 하면서 증권업계 전체로 조사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 증권사는  현대증권   LIG증권  신한금융투자 유진투자증권 대신증권  HMC증권  KTB투자증권 삼성증권  우리증권 이트레이드증권등이다.

업계와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검찰의 압수수색은 ELW(주식워런트증권) 시장에서 스켈퍼와 증권사의 불공정 행위와 ELW증권의 시세조작에 초점을 맞추고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개인 투자자보다 빠른 매매로 수익을 거두는 것에 증권사의 별도 지원 시스템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국내 ELW 시장은 출범 3년만에 지난 2009년 거래대금이 세계 2위 수준으로 성장했고 지난해 9월 조기종료워런트증권(KOBA)까지 상장되면서 외형적으로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맥쿼리증권에 따르면 ELW의 일 평균 거래대금은 2008년 3846억원에서 2009년 8523억원, 2010년 1조4879억원으로 늘어났다. 거래대금 기준으로 홍콩에 이어 우리 시장이 세계 2위규모이다.

하지만 이런한 외형적인 성장에도 ELW시장은 개인투자자들이 큰 손해를 보는 '개미무덤'으로 불리고 있다. 돈을 버는 것은 초단타 매매자들과 증권사, 거래소뿐이라는 것.

이미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조문환 의원은 "2009년 초단타매매자를 제외한 개인투자자는 5186억원의 손실을 입었고 반면, LP(증권사)는 1789억원의 수익을 올렸고, 스캘퍼와 외국법인투자자도 각각 1043억원과 593억원의 이익을 거뒀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감독주체인 거래소 역시 ELW시장으로부터 거래소의 전체상장수수료를 능가하는 안정된 매출을 실현했다. 

이렇게 개인투자자들만 손해를 보는 기형적인 시장에 드디어 정부당국이 칼을 들고 나선 것이다.

업계 ELW 관계자들은 스켈퍼들을 필요악으로 지칭하면서도 불편한 공생관계를 지속하고 있었다.

대형증권사 ELW 관계자는 "과거에 스켈퍼가 계좌를 옮기는 조건으로 전용선과 시스템을 요구한 적 있다"며 "불법이기 때문에 거절했지만 일부 증권사에서는 스켈퍼들과 거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의 관계자는 "스켈퍼 때문에 LP운용 비용이 많이든다"며 단점을 지적하면서도 "그동안 스켈퍼가 거래의 대부분의 차지했기 때문에 스켈퍼가 없다면 ELW시장에 이렇게 성장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켈퍼들은 증권매매 전산운용시스템에 밝은  전직 증권사 전산담당 관계자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조사를 기회로 기형적인 ELW시장이 안정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투자처로 자리잡도록 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개인투자자들에게 ELW 시장이 부정적으로 인식되거나 스캘핑등 부적절한 매매 방법으로 인식 된 것은 사실"이라며 "ELW 시장도 순기능이 많은 만큼 이번기회에 부정행위가 근절돼 안정적인 투자처로 자리잡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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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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