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리비아 사태와 함께 시리아와 예멘에서도 소요 사태가 격화되면서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특히 중동의 화약고로 불리는 이스라엘에서는 폭탄 테러로 수십명이 사망하면서 긴장감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시리아 보안군은 다라시에서 발생한 반정부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시위대에 총격을 가해 6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목격자는 이날 시위대가 북쪽 진입로를 통해 다라시로 들어왔으며 보안군의 총격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숨졌는지 모른다고 전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보안군을 태운 군용 트럭 20대가 다라 시내로 진입했으며 보안군이 어디서 총격을 가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예멘에서는 현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정부가 조기 총선 카드를 제시하고 나섰다.
이날 살레 대통령은 국민투표와 총선을 통해 헌법을 개정하고 새로운 정부를 구성한 뒤 연말까지 대선을 치른다는 방안을 야권에 제시했다.
그러나 시위대와 야권은 살레 대통령의 즉각적인 사임을 요구하고 있어 이같은 제안이 받아 들여질지는 의문이다.
현재 예멘 군부 역시 시위대를 지지하는 군 장성들과 살레 대통령을 지지하는 공화국수비대로 나뉘어져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스라엘에서는 폭탄 테러가 발생해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 경찰은 현지시간 23일 오후 3시경 도심 서부 진입로에 위치한 버스정류장에서 폭탄이 터져 4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 사제폭탄이 든 가방을 정류장 옆에 숨겨놓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