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부산과 인천에 설립된 국립해사고등학교가 마이스터고교로 전환한다.
이에 따라 우수한 학생과 산학 겸임 교원 확보로 해양명장을 조기 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국토해양부는 선박의 항해사, 기관사 등 해운산업 전문인력(해기사)을 양성하는 국립 해사고등학교를 해양분야 마이스터고 선도모델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마이스터고는 굳이 대학을 가지 않더라도 고교에서 충실한 직업훈련 교육을 받고 좋은 일자리를 구해 사회에서 명장(Meister)으로 우대받는 교육제도를 뜻한다. 마이스터고 선정은 교육과학부며, 지난해 11월 부산해사고가 선정된데 이어 올 3월에는 인천해사고가 마이스터고로 지정됐다.
부산 및 인천해사고등학교는 올해 교육과정 개편 등 준비과정을 거쳐 2012년부터 마이스터고 교육체제로 운영하게 된다.
해사고등학교가 마이스터고로 전환하게 되면, 업계 명망가 대상의 학교장 공모, 과학고 수준 이상의 교사 정원 확보 및 우수 산학겸임교원 확보 등 산업계 맞춤형 교육체계로 바뀌게 된다.
현재 해사고등학교는 학생 선발, 학비 전액 면제, 기숙사 및 실습설비 제공 등을 하고 있어 학교 운영 면에서는 예전과 비슷하나 산업계 맞춤형 교육을 위해 교육과정 및 교과서 선정이 전면 자율화되고, 교장․교원의 선발 등 교육 인프라 면에서는 크게 변화된다.
국토부는 2012년 개교 전까지 교과부와 협력해 교육과정 개발, 우수 교원 확보, 시설투자를 위한 예산지원 등 철저한 준비를 통해 해운산업 인력양성 정책과 연계해 해사고를 육성할 계획이다.
앞으로 국토부는 해운산업의 전문인력으로 양성되는 해기사가 기존의 선박 운항분야 뿐만 아니라 해양플랜트 산업, 선박관리 산업과 같은 고부가가치 해양특수 산업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새로운 인력양성 정책을 적극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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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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