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립금 29조 1492억원, 107.8% 성장
- 은행, 생보, 증권, 손보사 순
- 원리금보장상품 집중화
[뉴스핌=송의준 기자] 지난해 퇴직연금시장은 적립금 규모 등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0년 말 퇴직연금 적립금은 29조 1492억원으로 2009년(14조 248억원)말 대비 약 2배 이상 성장(15조 1200억원, 107.8%)했다.
퇴직연금 도입 사업장수는 9만 4455개소(도입률 6.6%)며, 가입 근로자수는 239만 3934명(가입률 27.4%)이었다.
지난해 말 현재 총 55개사(은행 15, 생보 14, 손보 8, 증권 17, 근로복지공단)가 퇴직연금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은행권역(14조 4633억원), 생보권역(7조 5959억원), 증권권역(4조 7357억원), 손보권역(2조 3524억원) 순으로 적립금이 많았다.
이는 전년 대비 증권 4.3%포인트, 은행이 1.1%포인트 늘어났지만, 손보 1.9%포인트, 생보 7.3%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금감원은 은행권역이 지점영업망을 활용해 지속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증권권역도 계열사 퇴직연금 유치 등을 통해 약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도유형별로는 확정급여형(20조 9826억원), 확정기여형(5조 1530억원), 개인형IRA(2조4720억원), 기업형IRA(5395억원) 순이었는데, 대기업의 중간정산 실시 및 이직・퇴직자의 증가 등으로 개인형IRA가 큰 폭으로 증가(전년대비 1조 8000억원)했다.
또 퇴직연금 적립금의 88.5%가 원리금보장상품으로, 실적배당형상품은 6.5%에 불과해 매우 보수적인 운용행태를 보였다. 특히 모든 제도 유형에서 2009년보다 실적배당형상품 비중이 감소해 원리금보장상품 집중화 현상이 심화됐다.
이는 지난해 4월 금감원의 리스크관리 강화지도 이후 적립금의 대부분(88.5%)을 차지하는 원리금보장상품의 금리가 하향 안정화된 것 때문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앞으로 퇴직연금 규모 확대에 따른 가입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중소 사업장의 퇴직연금 도입 활성화를 위해 소비자교육을 강화하고, 가입자 부담 완화를 위해 수수료 부과체계도 합리화 할 예정이다.
과당경쟁에 대한 감독도 강화된다. 고금리 상품 경쟁이 재연되지 않도록 시장 모니터링을 철저히 실시할 방침이며 ‘불건전영업신고센터’를 통한 제보 및 관련 사업자에 대한 부문 검사 및 업무실태점검도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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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