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MSCI지수 비중 확대 전망. 外人 투자 확대
-금융섹터, 실적 부진으로 상대적 수혜 적어
[뉴스핌=정지서 기자] 최근 거래가 중단된 이집트 증시의 수혜주로 삼성전자와 포스코가 지목되며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이집트 증시는 지난 1월 27일 이후 거래가 중단된 상황. 중동발 정정불안에 올해 들어 20% 이상 폭락한 이 증시는 지난 3일 공식 성명발표를 통해 무기한 거래 중단을 선언했다.
이에 시장에선 이집트의 MSCI지수 제외설이 나오고 있다.특히 제외되는 이집트의 비중이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에 더해질 것이란 기대감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모습이다.
MSCI지수는 미국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사가 작성해 발표하는 세계 주가지수. 미국과 유럽 등 23개 선진국시장을 대상으로 한 선진국(world) 지수와 신흥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EMF(Emerging Market Free)로 구분되는 이 지수는 각국 주식시장 전체의 시가총액 60%를 반영하는 종목의 시가총액 합으로 산출한다.
그간 MSCI지수가 해외투자의 국가 비중을 결정하는 하나의 지표 역할을 해온 만큼 만약 MSCI지수에서 우리나라의 비중이 높아지면 외국인 투자가 확대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이야기다.
현재 MSCI EMF 지수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18일 기준으로 14.01% 수준. 중국과 브라질에 이어 세번째 규모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집트가 차지하는 0.38%의 비중이 우리나라를 비롯해 상위 세 국가를 중심으로 유입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증권의 김철민 연구위원은 "이집트에서 한국으로 유출될 자금규모는 약 1800억원 가량이 될 것"이라며 "투자하는 펀드 규모 비중을 고려했을 때 그중 ETF 자금으로 585억원, 비- ETF 자금으로 1233억원 수준이 유입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김 연구위원은 "이중 삼성전자와 포스코, 현대차, LG화학, 현대모비스 등이 수혜를 입게 될 것"이라며 "MSCI지수 편입비중이 클 뿐더라 최근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MSCI지수 편입비중 상위에 랭크되어 있는 신한지주와 KB금융지주 등의 금융 섹터는 최근 실적이 다른 업종에 비해 부진했던 만큼 상대적인 수혜가 적을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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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