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유진투자증권의 김경중 애널리스트는 21일 철강·금속에 대해 "일본 철강 생산차질과 복구수요는 한국 철강업계에 호재가 될 것"이라며 "일본의 생산차질로 국내 판재류, 봉형강류 등 가격 인상 여건은 더욱 좋아졌다"고 평했다.
그는 이어 "중국의 보론강에 대한 9% 수출 환급 세 폐지가 오는 5~7월 중 예상 된다"며 "일본의 비철생산차질과 향후 복구수요는 비철가격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
다음은 리포트 전문이다.
1. 일본 철강 생산차질과 복구수요로 수혜 볼 한국 철강업계
- 95년 고베지진 때, 일본은 상반기중심으로 철강수입이 34%증가하고 96년에는 다시 감소함. 즉, 95년 고베지진 피해복구를 위해 철강수입이 증가하였고, 당시 수급이 타이트한 한국보다는 중국제품수입이 증가함. 당시 한국은 타이트한 수급으로 수출 여력 없어 수혜를 보지 못함.
- 이번 지진은 고베지진보다 피해규모도 커서 단기간에 그친 고베지진 때와는 달리 중기에 걸쳐 복구투자가 클 것으로 보임. 복구용 철강재(철근, 형강과 강관, 이를 위한 열연, 후판 등) 수요와 수입이 전력난으로 인한 생산차질과 함께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임.
- 이미 지진으로 한국 철강업체들은 수혜를 보고 있음. 일본에 의존하던 철강제품을 포스코 등에 긴급발주하고 있고, 중국과 아시아철강가격은 반등하고 있음.
2. 일본의 생산차질로 국내 판재류, 봉형강류 등 가격 인상 여건은 더욱 좋아져
- 2분기에 원료계약가격을 보면, 철광석은 25%상승, 유연탄은 47%상승하여 각각 170달러, 330달러. 이에 따른 쇳물원가는 톤당 124달러 상승할 것으로 보임. 따라서 톤당 15만원은 인상하여야 할 것으로 보임. 늦어도 4월 중에는 톤당 10만원내외 국내 판재류 가격인상 전망됨.
- 고철도 일본산 수입의존이 높아서(40%), 일본산 수입 어려워 수급 차질. 이에 따라 고철가격 상승해 국내 봉형강류 가격인상 지지.
3. 중국의 보론강에 대한 9% 수출환급세 폐지가 올해 5-7월중에 예상
- 중국업체들은 보론을 첨가한 합금강으로 저가 열연과 철근을 수출해오고 있음. 폐지시 중국의 열연, 철근 등의 수출가격은 10% 상승가능성 존재. 이는 국내가격 인상지지 및 수출가격 안정을 가져올 것으로 보임. 중국정부는 관세정책이 변경되는 5-7월에 폐지할 것으로 보도.
4. 일본의 비철생산차질과 향후 복구수요는 비철가격 안정 지지 전망
- 동, 아연, 연 등 비철가격은 일본 지진직후 수요 감소우려로 약세를 보임. 하지만, 비철가격은 다시 반등 회복하고 있음. 반등은 복구수요에 따른 비철 수요 증가 전망과 일본의 전력난에 따른 비철 생산 차질 때문. 특히 연은 일본의 전력난 타개를 위한 밧데리수요 증가전망으로 급상승함. 동은 일본의 수출 감소 기대로 보임. (당초 지진으로 인한 비철가격우려입장에서 안정으로 의견 변경)
- 철광석가격약세가 보여주는 것처럼, 일본의 비철광물 수입 감소는 비철광물 가격약세로 제련 업체에 긍정적일 가능성도 존재.
- 일본은 비철광물을 대부분 수입하여 비철을 생산함. 제품수급면에서는 아연과 연은 자급자족이지만(수출미미), 동은 생산량의 30%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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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