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경제 탄력성, 금융 건전성 "신뢰한다"
[뉴스핌=노종빈 기자] 서방 선진7개국(G7)이 일본의 엔화 공동시장 개입에 합의하면서 일본 금융시장에 화색이 돌고 있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장관은 18일 미국과 영국, 유럽중앙은행(ECB), 캐나다 등 G7 금융당국과 일본 지진 등 재난사태에 따른 대책마련을 위한 컨퍼런스콜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본은 한국시간 이날 오전 9시부터 외환시장 개입을 단행, 달러를 매수를 개시했다.
노다 장관은 또한 G7 각국 중앙은행들도 자국 외환시장이 개시될 때 시장 개입 등 공조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규모는 즉각 밝히지 않고 2달 뒤인 오는 5월 18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7 각국 대표들은 이날 컨퍼런스 콜 종료후 성명서를 통해 일본 경제의 탄력성과 금융부문의 건전성에 대해 신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대표단은 또한 성명을 통해 일본의 난국 타개를 위해 필요한 모든 협력과 지원을 제공하고 향후 외환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주시하면서 적절한 공조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HSBC의 프레드릭 노이만 아시아경제리서치 공동대표는 "이번 조치는 대단히 놀랍다"며 "G7 공동 외환시장 개입으로 엔화의 강세를 묶어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조치로 일본은행이 추가적인 통화완화 조치를 강화하며 위험 자산 매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단일 중앙은행의 개입은 시장 영향이 제한적일 수도 있지만 G7 공동 개입은 반드시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 덧붙였다.
이날 G7 공동시장 개입 발표직후 일본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엔 환율이 한 때 3% 급등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시간 이날 오전 9시 5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날 뉴욕종가대비 2.29% 상승한 81.29엔대로 강세가 소폭 완화된 모습이다.
달러/엔은 이날 오전 9시에 일본은행(BOJ) 외환 시장 개입에 힘입어 81엔을 지지하며 급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엔도 전날 뉴욕장 대비 275% 상승한 113.73엔을 호가하고 있다.
일본 증시도 활발한 거래속에 급반등세를 지속 중이다.
같은 시각 도쿄주식시장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2.71% 상승한 9205.19엔을 기록하며 9200선을 회복했다.
앞서 지수는 전날보다 1.35% 오른 9083.95엔으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확대하며 장중한때 3%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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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