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연일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일본 증시에 시장 참가자들이 저가 매수세를 유입하고 있다.
현재 일본 증시는 지난 15일 이후 20% 가까이 급락한 상황. 이후 9000선을 가까스로 회복한 닛케이225 평균주가지수는 17일 현재 원전 악화와 엔고 악재에 8700선을 힘겹게 지켜내고 있다.
이에 주식 뿐만아니라 국내증시에 상장된 일본증시 상장지수펀드(ETF) 등에도 평소 수십배의 단타성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일본 증시에 대한 투자에 대해 "지금은 신중해야 할 때"라고 평가했다.
유익선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진과 원자력 피해에 대한 규모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아 속단하긴 이르다고 밝혔다.
유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투자자들은 2분기 일본 경제가 3분기로 가며 회복할 것으로 보지만 연간 성장률 자체는 안좋은 상황"이라며 "향후 재건에 따른 막대한 규모의 비용이 투입될 뿐더러 손실된 부가가치가 엄청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으로 일본 증시의 방향성은 점차 나아지겠지만 상승 모멘텀 자체가 그리 강하지는 않을 것이란 이야기다.
임노중 솔로몬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부장 역시 "외부적인 충격으로 증시가 과하게 빠진건 사실이지만 현재로서는 일본 기업들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없어서 투자 적기라고 판단하기는 힘들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금 중요한 것은 원자력 문제가 어떻게 결론나는가"라며 "조만간 복구 사업이 진행되면 주요 건설업체는 수혜를 입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지금을 매수 시점으로 이야기하기엔 성급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주가 일본 증시의 고비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원전 문제의 결론에 따라 대략적인 증시 움직임이 가닥을 잡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유 애널리스트는 "중장기적으로 본다면 이번주 지나고 다음주 부터 정도 일본 증시를 담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며 "다만 올 한해 전반적인 움직임 강하지 않기 때문에 일본에 투자할 자금이라면 빠르면 4월부터 물가상승 우려가 완화되는 신흥국 쪽으로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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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