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코스피지수가 일본의 원전 폭발 및 방사능 유출 소식에 투심이 악화되면서 증시가 급락하고 있다. 장중 4.5%까지 하락하면서 말 그대로 '패닉' 상태에 휩싸인 모습이다.
코스피 급락에 대해 신영증권 이경수 연구원은 "심리적으로 너무 안 좋은 상태"라며 "지진보다는 원전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시장이 지금 정확한 상황을 잘 모르는 상황에서 상상의 나래를 펴고 있는 것 같다"며 "지금 시장에서는 유럽국가들이 일본은 물론 한국의 자국민까지 철수 명령을 내렸다는 소식까지 돌고 있다"고 말했다.
교보증권 주상철 투자전략팀장도 "전날과 달리 투자자들이 미국 등 선진국 경제 회복으로 지진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들이 이미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외국인은 현재 2700억원의 매도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따라 그는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봤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지나친 심리적 압박은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경수 애널리스트는 "일본도 피해 복구를 결국에는 할 수밖에 없고 재건 사업이 진행되면 투자심리가 살아날 수 있다"고 밝혔다.
주상철 팀장도 "투자심리가 안정화되기 위해서는 일본 지진 복구 작업에 대한 밑그림이 그려지고 나서야 반등의 모멘텀이 생길 수 있다"면서도 "외국 원조나 국채 발행 등 지진에 대한 복구 계획이 발표되고 그 과정에서 수혜 기대감이 커져야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15일 오후 2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30%, 45.12p 하락한 1926.11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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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