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일본의 방사능 유출이 도쿄 지역까지 퍼졌다는 뉴스가 전해지면서 증시가 패닉 상태에 빠져들었다. 외국인의 매도 폭탄이 무섭게 폭증하면서 장중 1900선이 붕괴되는 충격을 보이기도 했다.
15일 오후 1시 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25%, 63.97p 하락한 1907.26을 기록 중이다.
이와 관련해 토러스투자증권 오태동 투자전략팀장은 "도쿄에서 방사능 물질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본 전역으로 확산될 경우 산업생산활동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심리적으로 워낙 악화돼 있고 외국인이 고점대비 3000억원 가량을 매도했는데 장중 100p까지도 빠지는 등 완전 패닉 상태"라며 "현재 국면에서는 밸류에이션 등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심리적으로 무너졌기 때문에 안전한 상황이 확인되기까지는 힘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오 팀장은 추가적으로 하락폭이 더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낮게 뒀다.
지난 고베 대지진 당시 일본이 국제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7% 수준이었던 데 반해 현재는 8%수준으로 50%p 이상 감소한 만큼 글로벌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오 팀장은 "일본 증시의 경우 이틀간 20%가 폭락한 것인데 이는 30~40년만의 기록일 정도로 이례적인 만큼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상황이 좋지 않은 방향으로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면 현 시점에서 주식을 매도하기보다는 보유하는 것이 나은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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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