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강혁 기자] 최악의 강진과 쓰나미 피해에 따라 일본의 토요타, 닛산, 혼다 등 업계 빅3 모두가 조업을 중단하면서 국내 수입사들이 고심 중이다.
현재까지는 크게 문제가 없지만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차량 수입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14일 일본 빅3의 국내 법인들에 따르면 한국토요타는 일본내 토요타자동차가 자회사 생산공장을 포함해 모든 공장의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상황 파악에 나섰다.
한국토요타 측은 "토호쿠 지역내에 지진 피해 공장이 3개"라면서 "피해 상황에 대해서는 현재 상세 조사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금일부로 일본내 토요타 자동차 및 부품공장의 모든 생산중단을 중단한 상태"라면서 "재고 물량 확보 등으로 현재 계약 고객까지는 문제가 없지만 피해 파악이 이제 시작이라는 점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요타와 렉서스 일부 차종의 경우는 3월이 지나면 다소 물량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회사 내부는 파악하고 있다.
한국닛산도 닛산자동차의 공장 가동 중단에 따라 대책 마련을 고민하고 있다.
다만, 이번 공장 중단이 직접적인 피해라기 보다는 임직원들의 안전 문제를 고려한 조치라는 점에서 수입 물량에 차질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현재 계약 고객까지는 이상없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다만 피해 확산, 복구 장기화 등 직접적인 여파가 커질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혼다코리아는 혼다자동차의 토치기 R&D 센터 등 시설물 붕괴로 사상자가 발생한 만큼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피해 복구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혼다자동차는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는 사이타마 내 사야마, 오가와 공장의 조업을 중단했고, 하마마츠 공장(트렌스 미션 생산), 토치기 공장(엔진파트 생산)의 조업도 전면 중단한 상태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3개월 전에 판매 물량을 확보하기 때문에 현재 국내 판매에는 영향이 없다"면서 "하지만 사태가 장기화되면 차후에 판매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일본 현지 피해 상황 파악 후 적극 대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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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