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일본 대지진에 따라 가동이 중단됐던 일본 주요 철강사들의 고로가 예상보다 빠르게 가동이 재개되고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 일본 철강시장의 공급 차질이 장기화 될 가능성은 낮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4일 IBK투자증권 김윤상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대규모 강진 이후 JFE Chiba (치바) 제철소 화재, 스미토모 금속의 Kashima (카시마) 제철소 가동 중단이 보도되면서, 일본 철강사의 대규모 공급 차질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Kashima 제철소를 제외하고 고로 가동이 빠른 속도로 재개되면서 점차적인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먼저 JFE의 경우 일시적으로 가동 중단됐던 Keihin (케이힌) 제철소의 고로가 13일 오전 가동을 재개했고, Chiba 제철소 고로 역시 13일 오후 늦게 가동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신일본제철이 Kamaishi 및 Muroran(무로란) 제철소 (봉강 1기, 선재 라인 1기)를 통해 국내에 수출하고 있는 물량은 선재 월 3000~5000톤 수준으로 미미하다. 일부 국내 업체의 원료 수급 차질이 예상되나 전체 철강시장에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의미다.
현재 Kamaishi 제철소를 제외한 거의 모든 제철소의 제품 출하 및 하역이 재개된 상황이다. 스미토모 금속의 가동 중단이 장기화 될 경우 JFE, 신일본제철 등의 스미토모 금속의 내수 물량 감소분을 대체키 위한 내수 우선 공급으로 한국으로의 수출 물량이 감소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김 애널리스트는 지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Kashima 제철소의 규모 자체는 크지 않으나 자동차용 강판. 후판 중심이라는 Product Mix의 특성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현재는 도요타 등 주요 자동차사 역시 가동이 중단된 상황이기 때문에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나 향후 가동 재개 시점을 면밀히 관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스미토모 금속의 생산 재개 시점은 아직 투명 하나 JFE 및 신일본제철의 빠른 고로 가동 재개로 일본 철강시장이 장기 공급 차질 상황에 놓일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높지 않다고 판단된다고 김 애널리스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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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