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일본의 대외 자금 회수가 엔화 강세를 초래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한국의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13일 주이환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본이 대외 채권국가여서 위기가 발생할 경우 대외자금을 회수하기 때문에 엔화 강세가 초래된다"며 "이같은 글로벌 외환 시장의 흐름이 한국 기업들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95년 발생한 한신지진 사태때도 엔화는 미국 달러화 대비 3개월간 18.5%의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주 애널리스트는 "2010년 이후 엔화가 달러 대비 이미 11.5%의 강세를 기록했지만 금번 지진으로 향후 7%의 추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달러/엔 환율이 올 상반기 중 75엔까지 하락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이번에 발생한 일본 대지진과 가장 근접한 사례인 한신지진을 분석했을 때 IT와 자동차 등의 수출주와 철강 및 화학 등 소재주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주 애널리스트는 "엔화 강세 전망을 고려한다면 국내 수출기업은 가격 경쟁력까지 추가하며 일본 대지진이 수습되는 동안 일본 기업들을 대체할 가능성이 크다"며 "더불어 일본 소재 산업의 피해가 구체적으로 보고되는 점을 고려하면 철강과 화학업황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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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