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유용훈 특파원] 미국이 올해와 내년 선진국 경제 회복세를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유가가 이같은 글로벌 회복세에 가장 큰 리스크로 지적됐다.
전세계 250여명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월간 전망조사에 따르면, 유로존과 영국, 일본 등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미국이 글로벌 회복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또 조만간 이들 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질 것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유가 상승세는 분명 회복세에 영향을 줄 요인으로 지목됐다.
국제유가는 북아프리카와 중동지역내 반정부 시위가 격화된 올해 초 이후 급등, 9일(현지시간) 현재 브렌트유는 115달러 수준을, 미국의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는 105달러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유가 급등세로 주요 국가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은 꾸준히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도 인플레이션 압박이 아직은 완만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소비자물가 상승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RBC의 이코노미스트 다운 데스자딘은 "문제는 실질 지표가 회복세의 지속성 여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유가 상승) 리스크가 투자자들의 위험선호 추세에 제한적인 영향을 주고 있고, 증시나 국채 수익률에도 큰 영향을 주지 않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조사에 응답한 86명의 전문가들 중 66명이 유가 상승세가 글로벌 성장세에 가장 큰 리스크라고 지목했고, 15명은 유로존 부채위기를, 12명은 식품가 상승을 꼽았다.
이번 전망조사 결과, 미국의 GDP 성장률은 올해와 내년 각각 3.1% 신장돼 유로존과 일본에 비해 거의 2배에 달하는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전반적인 선진국 성장률 전망치는 취약하면서 미국이나 일본은 물가상승 압력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능한 오랜 기간 통화완화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지적됐다.
반면 유로존은 4월 금리인상이 예상되며 침체 이후 처음으로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주 유럽중앙은행은 1%인 금리를 유지했지만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해 빠르면 4월에도 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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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유용훈 기자 (yongh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