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OPEC 증산 논의중
*WTI에 대한 브렌트유 프리미엄, 지난 주 17달러에서 9달러로 하락
*미석유협회(API), 장 끝난 뒤 주간 재고지표 발표
[뉴욕=뉴스핌 유용훈 특파원] 미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가 화요일(8일) 하락 마감됐다.
브렌트유는 2% 가까이 하락했다.
쿠웨이트 석유장관이 공급 우려감을 줄이기 위해 2년만에 처음으로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증산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유가가 압박받았다.
리비아 사태가 내전양상으로 번지면서 원유생산이 크게 줄었고, 반정부 시위가 산유국들로 확산되며 시장내 공급차질 우려감은 강화된 상태다.
반면 OPEC은 지난 2년동안 생산정책을 그대로 유지해왔다. 그러나 시장분석가들은 최근 수개월동안 비공식적으로 생산량이 늘었으며, 사우디 아리비아는 하루 100만배럴에 달하는 리비아의 생산 감축분을 추가 공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근월물인 WTI 4월물은 42센트, 0.4% 하락한 배럴당 105.02달러에 마감됐다. 거래폭은 103.33달러~105.79달러.
런던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1.98달러가 하락한 배럴당 113.06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WTI에 대한 브렌트유 프리미엄은 1.7달러가 추가로 하락해 8.0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주 프리미엄은 17달러를 상회했었다.
쿠웨이트의 세이크 아마트 알-압둘라 알-사바 석유장관은 이날 "잠재적인 증산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현재 생산목표치를 넘어서는 생산에 나설지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사우디 아라비아를 포함 일부 OPEC 회원국들은 현재 세계 원유시장내 공급은 충분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투자은행들은 중동지역 불안으로 유가가 급등하며 전망치를 큰 폭으로 일제히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골드만삭스는 브렌트유의 2분기 전망치를 4.50달러 올린 배럴당 105달러로 높였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도 이날 브렌트유의 2분기 예상치를 122달러로 올리고 올 평균치는 이전 88달러에서 108달러로 높였다. 또한 WTI의 올해 평균치 역시 87달러에서 101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보다 앞서 시티은행과 도이체방크 등도 유가 전망치를 100달러 위로 올렸다.
미에너지정보청(EIA) 역시 WTI 올해 평균치를 중동 불안정으로 2월 예상치에서 9달러 올린 배럴당 102달러로 내다봤다.
한편 시장참여자들은 내전으로 치닫고 있는 리비아 사태추이를 주시하며 조심스런 자세를 견지했다. 이날도 리비아 동부지역 주요 원유수출지역에서는 친 리비아 정부 세력과 반군간 치열한 전투가 지속됐다.
또 중동과 북아프리카 산유국의 반정부 시위도 지속되며 시장내 경계감을 지속시켰다.
시장관계자들은 아울러 장이 끝난 다음 발표될 미석유협회(API)와 내일 발표될 EIA의 주간 원유재고 지표도 주시하고 있다.
로이터의 전망조사 결과 지난 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40만배럴이 증가하고,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는 각각 150만배럴과 60만배럴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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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유용훈 기자 (yongh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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