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향후 글로벌 경제에 식량난이 큰 위협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최근에 나타난 원유가격 급등세는 일시적인 요인에 따른 것이지만 식량난은 다소 오랜 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간) 전망기사를 통해 보도했다.
최근 중동지역의 정정불안이 확산되자 시장에선 수급 불안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어 왔다. 하지만 우려와는 달리 실제 소비자들은 원만한 원유 소비를 지속했다.
또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원유 가격 역시 사태가 진정되고 나면 다소 안정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반면 식량 가격은 내려올 기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국제통화기금(IMF)의 한 상품시장 전문가는 "현재로서 식량가격의 급등세는 글로벌 경제 성장세를 저해하는 수준"이라며 "당분간 식량 가격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사태가 더욱 심각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상기후와 신흥국 수요 증가,국제 원유가격 상승에 따른 물류비 증가 등으로 식량 가격이 지난 1년간 최고 87% 가량 올랐다"며 "식량가격 상승은 특히 빈곤 국가에 큰 타격을 입힌다는 점에서 현 상승 추세가 극도로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주 발표된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지난 2월 식품가격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이같은 분석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앞서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 역시 "식량 가격 급등세가 꽤 장 기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에 따른 대응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시장은 이번주 발표될 미국과 중국의 소매판매 지표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리비아의 내전으로 원유 및 식품 등 물가 상승세가 이어진 가운데 그간 가계의 소비 추세에 다소 변화가 있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현재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 2월 중국의 소매판매가 전년대비 19.1%, 같은기간 미국의 소매판매가 1.0% 증가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과 미국의 지표는 오는 금요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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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