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미감 식빵’은 삼립 식품의 대표적인 장수 제품이다. 삼립 식품을 떠올리면 ‘호빵’이 연상될 만큼 그 인기도 높지만, ‘미감 식빵’은 삼립 식품의 매출을 견인해 온 숨겨진 효자 품목이다.
‘미감 식빵’은 ‘쌀로 만든 식빵’이라는 점에서 큰 이슈를 만들었던 제품이다. 2002년 3월 출시 이래, 매년 약40만개씩이 팔려나갔으며, 현재까지 약 350만개가 판매됐다. ‘미감 식빵’의 히트에 힘입어 많은 제과 제빵 브랜드들이 쌀로 만든 빵이나 과자를 앞다투어 출시했을 정도.
‘미감 식빵’의 성공 비결은 ‘건강’에 대한 소비자 니즈를 제품에 빠르게 적용했기 때문. ‘웰빙’ 트렌드는 2000년도를 전후하여 유통 업계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는데, 이에 따라 삼립 식품은 원재료 차별화에 초점을 맞춘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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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들어서면서 밥을 대체할 수 있는 빵의 소비량이 차츰 증가하였고 빵을 선택하는 사람들의 기준도 그만큼 까다로워졌다. 포만감은 말할 것도 없고 영양가, 모양, 브랜드 등 여러 면에서 살펴보고 난 뒤에 빵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특히 아침 대용식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식빵의 경우, ‘부드러움과 신선함’이 선택의 가장 큰 요인이었다.
1년 간의 개발 기간, 연구진들의 끈질긴 노력 끝에 쌀로 만든 식빵, ‘미감 식빵’이 출시되었다. 일반적으로 쌀은 밀가루에 비해 수분 함량이 많아 부드럽게 씹힐 뿐 아니라, 단백질, 아미노산 등 영양 면에서 우수하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삼립 식품은 ‘미감 식빵’ 출시와 함께 쌀의 영양학적 효과를 부각시키는 데 힘썼고, 이러한 노력이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와 제대로 맞물리면서 히트 상품으로 급부상했다.
‘미감 식빵’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게 된 또 다른 이유는 60여 년 간 쌓아온 삼립 식품의 기술력이다. 특히, 삼립 식품이 업계 최초로 도입한 ‘식빵 자동화 시스템’은 소비자들의 식생활 패턴에 변화를 일으키면서 지금의 ‘미감 식빵’을 만드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 1962년 도입된 ‘식빵 자동화 시스템’은 식빵이 주식으로 자리잡는 데 있어 일등공신으로 손꼽힌다. 대규모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제품의 공급이 늘어났고, 이에 따라 주로 간식용으로 판매되던 식빵이 주식용으로도 대거 판매되기 시작한 것. 식빵 소비 자체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미감 식빵’의 매출 규모가 커질 수 있는 저변이 마련됐다.
삼립식품 관계자는 "열탕 제법으로 반죽하고 24시간 저온 숙성시켜 생지를 부드럽고 쫄깃하게 만들어 낸 차별화된 기술력도 지금의 ‘미감 식빵’을 만드는 데 한 몫을 했다"며 "갓 구워낸 식빵의 느낌을 살린 ‘미감 식빵’은 18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식빵을 뛰어넘는 맛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단번에 사로잡았다"고 말했다.
한편, 삼립 식품은 1945년에 태어난 해방둥이 기업으로 반세기가 넘는 역사와 전통을 이어온 기업이다. 창사 이래 지금까지 국민 식생활개선에 맞추어 소비자와 함께 하는 식품 기업으로 성장해 왔으며, ‘미감 식빵’을 비롯한 ‘크림빵’, ‘호빵’ 등 히트 상품을 선보이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제빵 브랜드로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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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