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최근 한달사이 병아리 가격이 3배 이상 급등하면서 육계업종의 수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육계업체들은 구제역 영향으로 인한 반사이익이 수요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3일 육계업계와 주식시장에 따르면 최근들어 병아리 가격이 급등하면서 주식시장의 닭고기 관련종목들이 재차 주목을 받기 시작하고 있다. 현재 병아리 가격은 지난달 초 수당 200원에 불과했으나 한달사이 3.5배가 급등한 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병아리 가격이 급등한 배경에는 날씨와 AI(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중 이어진 한파영향으로 산란률이 떨어진 것이 병아리 가격급등을 부추겼다는 의견이다.
이와관련 전문가들은 닭고기 관련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구제역 영향으로 돼지고기가 급등해 닭고기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시점에 병아리 가격상승이 육계 가격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 경우 닭고기 관련주의 매출확대가 기대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한 시장 전문가는 "상식적으로 병아리 가격이 급등하면 닭고기 가격도 오르게 된다"며 "닭고기 관련기업들의 평균 판매단가가 높아지면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실적을 발표한 대표적인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의 지난해 실적은 크게 늘어났다.
이달 23일 발표한 하림홀딩스의 2010년 실적에서 매출액 6576억원, 영업이익 593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각각 14.3%, 19.7%씩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719억원으로 같은기간 보다 16.6 % 늘었다.
이에 대해 하림홀딩스는 "닭고기 공급부족에 생계시세와 판매단가 상승이 매출액이 증가로 이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번 병아리 가격 급등현상이 하림홀딩스를 비롯한 마니커등 닭고기 관련주에 긍정적인 영향이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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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