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현직 증권사 직원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사기 행각을 벌여 검찰에 구속되면서 해당 증권사의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악영향이 예상된다. 특히 설립 이후 만 3년이 채 되지 않은 신생 증권사라는 점에서 대고객 이미지에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로 번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는 IBK투자증권 강남지역의 한 지점에서 근무하던 박 모씨가 강남 일대 자산가 40여명으로부터 투자명목으로 480억원을 받아 편취한 혐의가 있어 현재 구속, 수사중이라고 지난 2일 밝혔다.
박 씨는 인터넷 주식 카페 회원들을 대상으로 투자금을 끌어모아 이를 이전 직장에서 손실을 입혔던 투자자들에게 원금 및 배상금을 지급을 하는 데 이용했고 편취 금액 중 약 29억원 가량은 유흥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IBK투자증권은 약 2년여간 근무한 박 씨가 이같은 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민원을 통해 알게 되자 직접 박 씨를 설득해 조사를 받게 했다.
IBK투자증권은 편취금액 480여억원과 관련해서는 "박씨 개인계좌로 입금된 금액은 총 480여억원이나 이 중 450억원은 투자수익금 명목 등으로 다시 투자자들에게 돌려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IBK투자증권은 지난 2008년 5월 설립된 은행계열 후발 증권사로 이번 사고발생으로 이미지 훼손등의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VIP영업의 주 무대인 서울 강남지역 투자자를 대상을 벌어진 사기사건인지라 그 후유증이 오래갈 것으로 주변에서는 우려한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